일 주일 전에 검사를 했으니 오늘은
결과를 확인하러 가야한다.
창웝보다는 70km 정도 길이 짧아서
조금 늦은 네 시쯤에 출발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경부 고속도로
까지는 소통원활.
중부 고속도로 들어서자 길이 막힌다.
새벽에 웬 차가 그렇게 많은지.
다른 때는 트럭만 많았는데 오늘은
승용차도 많다.
덕분에 제한속도 110km인 고속도로에서
80km 가 겨우 나온다.
과속단속 카메라가 별 의미가 없어졌다.
다행히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가까워
져서는 제 속도가 난다.
서울에 들어서자 마자 다시 거북이가 됐지먄...
그래도 진료 예약시간 안에 도착했다.
요즘 환자가 많이 줄었는지 진료 대기실에
환자들이 별로 없다.
지난번 주치의가 있을 때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지금 주치의도 우리나라 유방암 3대
명의라고 하던데.
덕분에 2번 타자로 진료를 받았다.
결과는 이상 없음.
서너 시간 쎄빠지게 운전해서 의사
면담시간 딸랑 1분~2분이라
조금 허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과가 좋으니 만사 오케이다.
다음 진료는 내년 9월.
6 개월에 한번씩 하던 검사를 1년에
한번으로 하게됐다.
일 년에 네 번씩 가던 서울도 이제 1년에 두 번만 가면 된다.
약은 6 개월 밖에 처방이 안되니
6개월만 먹고 그만 먹기로 했다.
6개월 후에는 10년 동안 힘들었던
약의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
내년 사월이면 발병 만 10년을 넘어간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의 막막함도
이제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옛 이야가 되었다.
김여사 고생했소.
2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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