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길에 바라본 냇물의 색깔이 이상하다.
맑지 못하고 녹색처럼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 본다.
물속이 초록으로 변했다.
이끼가 잔뜩 끼었다.
다른 곳을 봐도 마찬가지다.
물이 고인 곳도 아니다.
유속이 꽤 빠른 곳이고 올해는
가을 장마까지 있어서 물도 많다.
흐르는 물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데.
물가에서 많이 자라는 풀 종류의 이끼도 아니다.
파래처럼 생긴 이끼다.
이런 이끼는 보통 고인물에 많이 생긴다.
상류에 오염원도 없다.
이런식의 이끼는 처음 본다.
세상이 바뀌니 이끼도 진화를 하는 것인가?
변하지 않아야 할 것들이 변하면 불안하다.
자연의 변화는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쩌면 사방공사로 냇가를 넓힌 게
이유일 수도 있겠다.
손대지 말아야 할 것은 그냥둬서
변하지 않아야 할 것들은
변하지 않게 하자.
2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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