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창원집에 왔다.
모레 토요일에 여동생이 며느리를
보기에 울산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창원에 떠난지가 두 달정도 된 것 같다.
오전에 통증의학과에 들려 견갑골
치료를 했다.
목 디스크인 것 같아서 별 효과가
없을 것 같긴 한데 통증이 너무심하다.
의사는 잠을 잘 못자서 그렇다고
주사를 열 곳정도 준다.
역시나 아직까지 많이 불편하다.
여기가 워낙 아프니 허리 아픈것을
못 느끼겠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어제가 아들내미 월급날이란다.
반차 내고 나와서는 선 걸음으로
대하 먹으러 가잔다.
원래는 집 근처에 삼계탕 잘 하는집
있다고 그곳에 가려했는데 내가 새우가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
김여사가 전에 가본 고성으로 가잔다.
요즘은 남해에도 새우 양식을 많이
하는 모양이다.
고성에 있는 청정수산
회 같은 것은 안하고 only 새우다.
창원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시골 국도변에 있다.
일단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
일단 소금구이를 시켰다.
1 kg에 40,000 원
작년까진 35,000 원 이었던 것 같은데.
이것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인가?
양은 좀 적다.
1kg 맞나 싶을정도로 적은데
약 20 마리 조금 넘는 것 같다.
맛이야 뭐 두말하면 입 아프지.
탱글탱글한 식감도 좋다.
2천원 추가하면 대가리 버터구이 해준다.
구운 새우 대가리 껍질을 벗겨서
놔두면 직접 식탁으로 와서 구워준다.
구워주지는 않고 후리이팬에 버터
한덩이 넣어서 주고 가면 내가
구워 먹으면 된다.
옆자리 손님들은 대가리를 주방으로
가져가서 튀겨오는 것 같다.
대가리 구이 맛은 그냥저냥이다.
차라리 튀김이 나을 것 같다.
새우튀김 26,000 원
몇 마린지 세어 보진 않았지만 양이
많지는 않다.
대략 열마리 근처?
구이를 먹다가 갑자기 든 생각.
난 새우구이를 먹으러 가면 항상
생것을 회로 몇 마리 먹는다.
그런데 종업원이 갑자기 한방에 붓고는
뚜껑 닫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다섯 마리 정도만 주문할 수
있는지 물었더니 No란다.
최소 주문 단위가 0.5kg이란다.
다 못 먹으면 싸 가면 되니
0.5kg 주문했다.
몇 마리 남았을까?
한마리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다.
새우회가 맛이 괜찮다.
랍스타,대게,오도리등 갑각류의
회가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맛있다.
물론 새우가 랍스타 맛을 못 따라
가겠지만 싼맛에 먹는다.
새우 라면 4,000 원
사진은 못 찍었다
맛은 그냥 새우라면 맛.
새끼 손가락 만한 새우 두마리 들어있다.
주차장이 넓어서 편리하다.
밖에는 새우 보관장이 있다.
이 집에서 새우 양식을 하는지 아니면 새우를 사다가 하는지는 모르겠다.
만에 창원 방문
창원 시내 새우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5만원 정도라면 창원 시내에서
먹는 게 낫다.
전망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값이 싼 것도 아닌데 일부러 한시간씩
운전해서 가 먹을 정도는 아니다.
그냥 애인 손잡고 드라이브라면 괜찮다.
새우맛이 거기서 거기지 뭐.
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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