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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첫 출근이다.-전배를 간 사람들에게

by 머구리1 2012. 12. 12.

 

왕이 된 다윗이 궁궐의 장인에게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게 하였다.

그 반지에는 자신이 승리에 도취되어 교만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절망에 빠졌을 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글귀를 새기라고 했지.

그 장인이 솔로몬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자

솔로몬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영어로는 This too shall pass away란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주로 좋을 때 보다는 힘들 때 스스로에게  위로하는 말이기도 하고…

 

오늘 첫 출근을 하는 날이네.

여러가지로 맘이 무겁겠다.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내 의사와 상관없이 이루어진 일이라 많이 힘들거다.

 

하지만 이 힘든 시간 또한 금새 지나 갈 것이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또 웃으면서

오늘을 추억할수 있지 않을까?

 

탈무드에 나오는” 애꾸가 된 것을 불행으로 여기지 말고 장님이 안 된 것을 다행으로 여겨라”라는

말처럼 좋게 생각하자..

 

모두들 여기서 잘 살다가 가는 사람이라 적응에 큰 걱정은 안 한다만 그래도 인생의

조금은 선배이니 조금 염려스러운것도 있다.

 

사람은 항상 자기가 한 만큼 평가 받는다.

간혹 또라이 같은 상사를 만나서 제대로 평가를 못 받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한만큼 돌아 오더라.

신입 사원때 또는 입사 면접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다시 다 잡아서 한다면

여기서 받은 평가 이상으로 좋은 인상을 줄거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것 중에 하나가 인사다.

인사하는 것을 가지고 자신의 자존심을 세울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

내가 먼저 인사하는 것이 내가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 잘못된 생각이다.

얼굴 볼때마다 밝은 얼굴과 활기찬 목소리로 “안녕 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면

상대방은 아주 기분이 좋고 바라보는 눈이 틀려진다.

인사가 직장 예절의 최소한 70%정도는 차지한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내가 면담이나 기타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강조하는 것이지만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는 사람하고는

몇 년 뒤 많이 다른 위치에서 서 있을거다.

내가 어쩔수 없는 현실이나 결과가 있다면 그냥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편해 지더라.

 

휴일 날 근무를 하라고 할 때

어떤이는 “아 특근 한 대가리 하는구나 돈 벌겠내”라고 웃는 사람이 있고

어떤이는 “씨발 하루 쉴려는데 또 불러낸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휴일 날 쉬라고 하면

앞에 사람은”아 피곤한데 하루 쉴수 있겠구나”라고 하고

뒤에 사람은 “아 씨발 특근 한 대가리 할라는데 또 못하게 하내”라고 욕한다.

둘다 앞에날은 근무를 해야 할거고

뒤에날은 쉬어야 하는데도 받아 결과는 아주 반대로 받아 들인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회사에도 누를 끼치지만

자기 자신도 불행하게 한다.

 

명심하자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한 것이다.

 

이른 아침에 출근해서, 떠난 사람들 생각에 마음이 착찹해서 몇자 적어 봤다.

늙은 놈의 쓸데 없는 잔소리라 생각 말고

세상을 조금 더 산 선배의 말이라고 생각하고

기분 나빠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디에 있던 항상 건강하고

웃으면서 살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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