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입니다.
비오는날
쏟아지는 비를 맞어며
팬티가 보이도록 일을 하는것은
내가 애국자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만
내회사와 내가족의 앞이
평안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어두운밤
불도없는 곳에서
희미한 랜턴한개로 앞길을 삼아
엔진 바닥을 닦는것은
내가 애국자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내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이국땅 늦은밤
이름모를 술집에 앉아
고향을 생각하는건
내가 애국자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술기운에
내 아내가 그립고
내 아이들이
보고싶기 때문입니다.
밤은 점점 깊어가고
내 혀는 꼬여 가면서도
내가
I FROM KOREA라고
외치는것은
내가 애국자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내가 나를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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