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사 이야기

벌써 1년

by 머구리1 2015. 5. 14.

아침 운동 끝나고 집에 들어왔을 시간이내.

상쾌한 아침 공기가 좋재?

 

어제 부로 만 1년이 지났네.

작년 이 시간쯤이면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던 시간인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서

아침 운동을 웃으면서 갈수 있는 시간이 되었구나.

 

지나간 시간은 항상 빠르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수술 후 긴 고통의 시간을 잘 견뎌 줘서 고마워.

더불어서 1년 통과 축하해

 

이제 웃을 일만 있겠지? 오늘 아침처럼…

그렇게 살자.

아옹다옹 해도 한평생이고 설렁설렁 살아도 한세상이다.

웃으면서 살아도 짧은 인생 뭐하러 힘들게 살까?

조금 손해 보면서, 그렇게 조금은 넉넉하게 살자.

 

혹시 신랑이 조금 서운하게 하더라도 본 맘은 그게 아니라는 것 알 테니 너무 아파하지말고…

수컷들의 습성이 작은 것에 신경을 못쓰고, 또 감성적이지 못하고 현실적이다 보니

실제 마음은 안 그런데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것 같더라.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랑할 터이니 이해를 잘 해 주삼.

 

그리고 나도 좀 바라봐 주고…

잘하나 못하나 신랑이 있을 때가 좋다고 하더라.

그렇게 훌륭하지도 잘나지도 못한 그냥 평범한 신랑이지만

그래도 잘 하는 게 하나는 있지 않은가?

김미순 사랑 하는 것!

그것 하나 만큼은 세상 누구보다도 더 잘 하고

또 진심이니 믿어 주삼.

 

어제 저녁에 축하주라도 한잔 했으면 좋았겠지만 혼자 마실 수밖에 없는 술이

즐겁지는 않아서 그냥 지나갔다.

같이 한잔 자축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고 하는데 우리 스스로 얼마나 더 성숙해 졌는지

생각 해 본다.

어쩌면 삶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더 크진 것 같기도 하고..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답을 조금 더 얻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

물론 확실하게 이거다 하는 것은 아직까지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어떤 인생을 살아야겠다 는 것은 나온 것 같다.

 

너무 큰 욕심 바래지 말고

또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걱정도 너무 하지 말고.

그냥 현실에 감사하면서, 또 내일을 준비하고….그렇게 즐겁게 살아가는 것!

그렇게 살고 싶다.

재미있게…

즐겁게..

함께…

 

다시 한번 김여사 1년 통과 축하하고

앞으로 남은 생이 얼마가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변함없이 서로 사랑하자.

내가 먼저

내가 더 사랑할께..

그리고 점심 시간에도 잊지 않고 전화할께..

 

사랑해 미순이!

 

세상에서 당신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김여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놈의 메르스  (0) 2015.06.25
부부의 날에..  (0) 2015.05.21
좋은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0) 2015.04.30
검사  (0) 2015.04.07
후유증인지 부작용인지...  (0) 201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