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삼년만에 남해 보리암을 갔다.
별로 힘들지도 않고, 바람쐬기 좋은 곳이다.
아침 일찍 가면 기다림도 없이 산 위 보리암 주차장까지 바로 올라갈수가 있다.
3년전에 친구 부부과 같이 가보고, 오랫만에 다시 가본다.
들리는 말로는 기도빨이 제일 좋은 곳이라고 한다.
요즘 절에 기도빨 안 좋은곳이 없겠지만.....
입구에는 차가 올라갈수 있게 길이 넓다.
절에 일하는 사람들과 또 스님들이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절 입구까지 차가 올라갈수 있게 되어 있다.
스님들의 고행도 옛말이 되어 버렸다.
요즘 어느 절이던 절 앞까지 다 차가 들어간다.
고생과 수련은 별개인 모양이다.
입구에서 폼 한번 잡아보고...
금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2015!
똑 같이 금산 정산에서 3년전에 찍은 사진 2012!
3년 만에 참 많이 늙었다.
금산은 산 자체가 예술이다.
유독 바위가 많은 산.
위에서 본 보리암
보리암에 들렸다가, 시간이 남아서 남해 상주 해수욕장에 들려서 옛날 추억들도 찾아내 보고
라오스에 백교수와 영애씨에게 사진도 보내 줬다.
상주 해수욕장은 모래가 참 좋다.
그런데 그 좋은 모래 바닥에 쓰레기가 ......
바다가 몸살을 앓는다.
상주 해수욕장
진주 친구에게 찾아가서 점심을 먹고
어중간한 시간이어서 들린 고성 보현사..
이곳도 몇년전에 와 본 곳인데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앞이 잘 안 보인다.
바다를 등지고 앉은 부처상이 좋은 곳인데 안개 때문에 그림이 안 보인다.
올라갈때 부터 안개사 조금씩 끼더니 다 올라가서는 1m앞이 안 보인다.
바람이 불면 안개가 걷히고, 그러면 또 조금 더 가고...
참 어렵게 운전해서 올라갔다.
옆에 문수암까지 갔는데, 안개가 너무 끼어서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흐릿하게 나마 보이는 부처님..
이렇게 심한 안개는 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