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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삶과 죽음

by 머구리1 2016. 3. 30.

 

 

당신이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들이

그토록 원하던 내일이다

 

누가 한 이야긴지도 모르고, 어디서 들었는지도 기억에 없지만

참 맞는 격언인것  같다.

참 맞는 말인데

내일을 알수없는 인간들이다보니

나나 또 다른 사람들이나 그 소중함을 잊고 산다.

 

어제 6촌 동생이 다시 올수 없는곳으로 먼 여행을 떠났다.

삶이 그리워서 그 고통스런 항암이나 또 다른 수술과정들을 격어 내면서도

다가오는 하루 하루에 감사하면서 사는 이들도 많은데

본인 스스로 삶의 무게가 무거워서

생명의 끈을 끊었단다.

 

내가 그의 고단한 삶을 알지 못하고

또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를 알지도 못하지만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원망을 해 본다.

누구도 원망할수 없는 당숙이 그렇고

남은 생에 평생 가슴에 묻고 가야할 당숙모의 삶 또한 애처롭다.

 

관심 가져주지 못한 내가 미안하고...

 

왜 이렇게 힘들게 됐을까?

자살율 세계1위라는 대한민국에 또 한명의 내가 아는이가 이름을 올렸다.

 

삶과 죽음은

정말 순간이다.

또 너무 가깝다.

 

살아있는 이가

정말 살아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냥 슬프다.

원망밖에 할수없는 세상이 싫다.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나면 세상을 그를 잊을 것이다.

나 또한 바쁜 일상이라는 핑계로 애써 잊겠지.

 

아~~

저승이 있는지,

천국이 있는지,

또 다른 생명으로 환생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철현아

이 세상에서의 모든것 다 버리고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라...

 

그리고

할수 있다면

네 부모님도 보살펴 줘라...

 

오늘 저녁에는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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