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은 항상 빠르다고 벌써 다슬이가 출근한지 한달이 되었나보다.
금요일 저녁
다슬이가 하얀 봉투를 하나 엄마에게 준다.
첫 월급 받은 기념으로 주는 용돈이란다.
꽨 큰 돈이다.
어떤이에게는 작은 돈일지 몰라도
내겐 너무 큰 돈이다.
첫월급 받았다고 엄마 아빠 용돈으로 이렇게 줄수있는 애들이 몇이나 될까?
둘째에게 벌써 용돈을 받다니
우리가 그렇게 늙어 간다는 것이겠지
거금 백만원을 넣었더라.
저녁까지 산단다.
아빠가 회를 좋아하지만 다른 식두들이 아무도 회를 못 먹으니
아빠가 회 먹을 기회가 자주 없다는것이 걸렸나보다.
회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옆에있는 서포횟집을 갔다.
내가 먹을 회 한접시와
김여사와 다슬이가 먹을 장어 한접시
동네에 작은 횟집인데 많이 비싸다.
제일 작은 광어 한 접시가 6만원이다.
그래도 기분좋게 먹는다.
쇠주 한병과 맥주 두병을 다슬이와 나눠먹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괜히 기분이 좋다.
이제 한명씩 서서히 자기들의 자리를 찾아 가겠지.
그렇게 또 우린 우리의 일을 마칠것이고........
시간은 그렇게 간다.
다가올 시간은 길지만
지나간 시간은 짧다
그것도 아주 짧다.
지난 시간이 아쉬울때마다
오늘을 본다.
오늘은 또 내일의 지난 시간이다.
긴 오늘이 내일은 또 짧아질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긴 시간들이
짧아지다가
더 이상
짧아질 날이 없어지면
우리의 인생이 완성 되겠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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