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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살고 싶은대로 살자.

by 머구리1 2016. 7. 6.



요즘 주변에 아픈 사람들이 자꾸 생긴다.
내 부모님처럼 생각하는 외삼촌께서 얼마전 위암 수술을 받았고.
고향에 당숙께서도 혈액암이라서 수술도 못하고 항암 중이고...

고향마을에서 내 어머님 역활을 대신하시던
내 어머니 절친이면서 또한 내 친구의 엄마여서 매번 고향 갈때마다
들리는 점달이 엄마도
14년전 생겼던 유방암이 재발해서 또 맘을 아프게 한다

점달이네 아지매도 이제 함암약도 안 들어서 한약으로 치료를 하려고 한단다.


창원에서 장사 잘 되어서 항상 흐뭇하던
승민이도 교통사고로 병원 신세고..

시골갈때마다 뵙는 동네 친구 어머니들도
예전같지 않아보여서 매번 안타깝다.
갈때마다 감자 한바가지,,,호박 몇개라도 주려 하시고
또 아지매들한테 얻어온 김치들이 우리집 김치냉장고에서
익고 있는데...
세월은 쉬어가지 않나 보다..

회사에 제일 친한 동료가 췌장암으로 수술 후
지금 서울삼성병원에 입원중이고....
2주 전에는 내 조직원중 한명인 34살 먹은 녀석이
심장마비가 와서 새벽에 창원삼성병원 응급실에 갔다 왔다.
다행이 이친구는 주변에서 응급처치를 잘 하는 바람에
회복되어서 지금은 인공제세동기를 삽입한 후
휴직 중이다.

위에 회사 친구는 평소에 정말 몸관리를 잘 하는 친구라서
더 놀랬다.
작년까지 철인3종 경기를 한달에 한번씩 뛰어 다녔과
예전에는 나와 같이 스킨스쿠버에 빠져서 열심히
돌아다니던 친구다.
작년에 종합검진을 안 받아서, 올해는 조금 빨리 받았는데
갑자기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다행이 수술은 잘 됐다는데
부위가 안 좋아서 걱정이다.

나이를 먹어 가는건지.
요즘 들어서 생각이 많아진다.


그냥 맘 편하게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는게 제일인것 같다.
이렇게 사는게 좋다.
저렇게 사는게 옳다..
백날 해봐야
지나고 나면 후회고,,,
더 시간 지나면 맘 뿐인 고자 되는거고....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는게 조금은 후회가 덜 될것 같다.
작은것에 너무 목매지 말고,,,
돈도 젊어서 써야 재미있게 쓰지
늙어면 그냥 헛돈 쓰는 기분일것 같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죽을때가 되면 다 한다는 세가지 후회
좀 더 즐길걸....
좀 더 베풀걸...
좀 더 참을걸...
우리도 똑 같이 하겠지만
그나마 조금 적게 하는 방법은
그냥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는것 아닐까...

평소에 내 지론이다.
죽어서 천당 가지말고
지금 천당같이 살자....

지랄같이
비가 오는 날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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