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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야기

2년 정기검진

by 머구리1 2016. 8. 10.

김여사 수술한지가 만 2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이놈의 병은 무서울정도로 사람을 끝없이 괴롭힌다.

근래 한달간 계속해서 몸이 안 좋았다.

대상포진의 후유증인지 여러가지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휴가가 시작되기 하루전인 7/30 2년 정기검진 예약이 있었다.

원래 계획은 병원에서 검사받고 바로 시골로 내려가서 며칠 쉬다가 올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김여사가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짐을 풀었다.


검사를 받으러가는 새벽부터 깔아진다.

몸을 영 못 가눈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된 검사가 오후 늦게까지 계속 되었다.

먼저 피검사를 위한 채혈을 한후

영상의학과에서 유방초음파와 가슴 X-Ray를 찍었다.

다음에는 MRI를 찍고, CT를 찍어야 하는데 신장(콩팥)의 수치가 안 좋단다.

신장의 수치가 낮아서 CT를 위한 조형제를 넣을수 없으니

중앙주사실에 가서 수액을 맞고 오란다.

중앙 주사실에가서 수액을 맞는데 3시간을 넘게 맞는다.


점심 시간을 한참 넘기고 나서도 수액이 덜 끝나서

수액 봉지를 매단채 영상의학과로 가서 CT를 찍었다.


다시 핵의학과로 가서 뼈 스캔들 한다.

결국 많이 늦은 시간에 검사를 끝 마칠수 있었다.


시골로 가려던 계획은 김여사의 몸 상태 덕분에 포기를 하고

집으로 바로 내려왔고,

김여사는 근 일주일간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일주일 후인 8/5

검사 결과를 듣기위해 또 서울로 간다.

이놈의 병원은 매번 느끼지만 지방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

검사는 하더라고 결과는 전화로 해 주어도 좋으련만....

매번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운전을 하게 만든다.


검사결과는 다른곳은 별 이상이 없는데

신장과 자궁이 문제다.

신장염이 왔다는데, 신장염으로 죽다 살아난 동생 생각이 나서

걱정이 많다.

자궁내막염으로 인해 자궁 내벽도 많이 두꺼워졌다고 한다.

주치의 말로는 심할경우 자궁암으로도 갈수가 있다고 한다.


작년에도 내막염으로 긁어냈는데 1년만에 또 생긴 것이다.


며칠뒤 창원에서 산부인과 검사를 또 받았는데

내막의 두께가 4mm가 정상치인데 7mm로 두꺼워졌단다.

또 긁어내면 되는지 아니면 자궁적출 수술을 해야 하는지 걱정이다.

왜 이렇게 끊임없이 괴롭히는지 정말 무서운 놈이다.


창원에서 받은 신장검사결과는 정상이란다.

몸이 너무 안 좋을때는 급성으로 올수가 있다고 하니

아마 대상포진의 영향이지 싶다.


결과를 보고 나서는 월평으로 갔다.

지난번에 못 같던 사과밭에도 가보고 시골집에서 이틀이라고 쉬어서 가자고 했다.

덕분에 2박3일동안 잘 쉬었다.

확실히 시골의 공기는 시원했다.

더워도 짜증스럽지 않게 더웠고

밤이되면 이불을 덮어야 할 정도로 차가운 바람이 들었다.


김여사도 조금은 컨디션이 좋아진 느낌이다.

제발 더 이상 후유증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점심 시간에 중앙홀에서 공연하는 팀이 있어서 구경할수 있었다.

역시 서울은 이런 공간까지 공연 문화가 들어온다.

다문화 가정들의 모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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