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궁적출을 해야 하나보다.
지난번 시술 시 조직검사를 한 결과가 어제 나왔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모양이다.
자궁적출 수술을 해야 한단다.
화요일인 8/30일에 입원해서 8/31일에 수술을 하잔다.
암이란 게 참 무서운 놈이다.
삶의 질을 확 떨어뜨려 놓는다.
항암과 항 호르몬제의 영향으로 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2년 넘게 해 왔는데
희망적인 것보다는 자꾸 절망적인 징조들만 나타난다.
이제껏 충분히 힘들었는데
또 더 이상 얼마나 더 힘들어야 하는지.....
그걸 또 견뎌내야 하는 김여사는 어떨지...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은 하나 둘, 층을 쌓아서
나를 묻는다.
앞으로 또 어떤 힘든 일이 있을지...
답 없는 불투명한 미래가 두렵다.
분명 이것으로 끝은 아닐 건데, 또 뭐가 더 남았을까?
제발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시련을 덜 준 건가?
적출 후에 다가올 후유증이 또 미리 걱정이다.
잘 이겨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