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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야기

결국은....

by 머구리1 2016. 8. 26.

결국 자궁적출을 해야 하나보다.

 

지난번 시술 시 조직검사를 한 결과가 어제 나왔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모양이다.

자궁적출 수술을 해야 한단다.

화요일인 8/30일에 입원해서 8/31일에 수술을 하잔다.

 

암이란 게 참 무서운 놈이다.

삶의 질을 확 떨어뜨려 놓는다.

 

항암과 항 호르몬제의 영향으로 그동안의 힘든 시간을 2년 넘게 해 왔는데

희망적인 것보다는 자꾸 절망적인 징조들만 나타난다.

이제껏 충분히 힘들었는데

또 더 이상 얼마나 더 힘들어야 하는지.....

그걸 또 견뎌내야 하는 김여사는 어떨지...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은 하나 둘, 층을 쌓아서

나를 묻는다.

 

앞으로 또 어떤 힘든 일이 있을지...

답 없는 불투명한 미래가 두렵다.

분명 이것으로 끝은 아닐 건데, 또 뭐가 더 남았을까?

제발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시련을 덜 준 건가?

 

적출 후에 다가올 후유증이 또 미리 걱정이다.

 

잘 이겨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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