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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가을이 오나 보다.

by 머구리1 2016. 8. 22.


아침 찬바람에

가을이 슬그머니 온다.


폭염에 밀렸던

가을이

미안했나 보다


하매나

하매나

하고 기다렸는데


이불에

오줌싼 아이같이

문을 살짝 열고

얼굴을 내 보인다.


기세좋던

더위도

결국은

시간에 밀려

저만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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