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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야기

마지막 검사

by 머구리1 2019. 8. 21.

마지막이라기보다는 마지막이길 바라는 검사.

 

8월 20일

언제나 그렇듯 검사일은 일찍 일어나게 된다.

5시쯤 출발해도 되지만 4시도 되지 않은 새벽에 잠을 깨 준비를 한다.

5시가 조금 안 돼서 출발을 했나 보다.

다른 때보다 조금 늦어서인지 서울에 들어서니 차가 많이 막힌다.

 

늦은 만큼 병원에도 사람이 많다.

저 핵의학과에 들어가는 일이 마지막이길 바라 보지만 1년에 한 번씩은 계속 오라고 할 것 같다.

 

 

예전과 같은 코스로 혈액 채취를 시작으로  X-ray, 초음파, C/T 를 돈다.

한 가지 빠진 것은 전에는 MRI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빠져있다.

핵의학과를 제외한 모든 검사가 11시 이전에 다 끝났다.

 

그런데 핵의학과 검사시약 투여가 12시 50분에 잡혀있어서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

핵의학과에서 하는 검사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

2시간을 기다려서 검사시약을 투입하고 또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검사시약 투입 후 매번 가던 지하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4시 반이 넘어서

검사를 시작했다.

검사 시간은 얼마 안 걸리기 때문에 오후 5시가 안 돼서 검사가 끝난 것 같다.

 

결과는 마지막 주에 보기로 했으니 또 기다림의 연속이다.

중증 적용이 끝나다 보니 검사비가 70여만원이 나온다.

중증적용 기간에는 10만 원 정도 나오던 검사비였는데 중증이 끝나니

많이 올라간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적게 나와서 다행이라 자위하고 귀가를 서두른다.

 

금요일이 아니어서 내일 출근을 하려면 조금은 서둘어야 한다.

그래도 그렇게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을 해서 맥주 한잔 시원하게 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잠을 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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