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종합검진이 지난달인 5/23에 있었다.
좋은회사 덕분에 매년 부부가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수있다.
술을 좋아하다보니 매년 검진시마다 걱정되는게 간기능 검사였고
검진전후의 음주량에 따라서는 안좋게 나온적도 많다.
금년에는 황달수치가 높다고 외래로 가서 정밀검진을 해 보라고 한다.
어떻게 변했는지가 궁금해서 담낭을 제거한 '15년부터의 혈액검사 변화결과를 정리해봤다.
다른 수치들은 들락날락 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황달수치라고 하는 빌리루빈 수치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정상치의 2배가 넘었다.
이 결과를 가지고 건강검진을 한 병원의 상담의사는 내과로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 보라고 한다.
간기능 수치가 좋게 나오고, 초음파에서도 이상이 없지만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니
한번 꼭 확인을 해 보라란다.
해서 어제 회사의 주치의 면담에서 상담을 했더니 걱정할 정도의 수치는 아닌데
검사하는 것이 어려운것은 아니니 검사를 해 보는것도 좋지 않겠냐고 해서
오늘 오전 반차를 내고 병원을 찾았다.
코로나로 인해 복잡한 병원의 출입절차를 거쳐서 예약한 시간대에 병원에 같더니
사람이 많다.
한시간정도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았더니
소화기 내과의 담당의사는 검사 할 필요가 없단다.
이정도 수치가지고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그냥 가라고 한다.
그래서
건강검진센터 상담의사가 정밀검사를 해 보라고 해서 왔다고 한번 더 이야기 했더니
그러면 검사를 해 주겠단다.
그런데 밖에 나와서 간호사에게 다시 들어보니 C/T나 MRI검사가 아니고
혈액검사를 한단다.
2주전에 한 혈액검사 결과 때문에 이번에 정밀 검사를 하자고 해서 왔는데
다시 혈액검사를 하자고 한다.
2주전에 이병원에서 한 결과인데 다시 피검사만 하고 일주일 후에 결과를
보자고 하면 무슨 이야긴지....
환자의 불편은 둘째고 무조건 검사 한번 더 하자는 것밖에 안 되는거 같은데
이게 환자가 귀찮은건지 병원 매출을 올리자는 것인지 뭔지 참...
결국 별의미가 없을것 같은 혈액검사를 하지 않기로 하고 나왔다.
담주에 또 회사에서 하는 검진이 있으니 그때 봐도 될 것 같고
또 일년 뒤에 종합검진이 있으니 변화를 조금 더 두고봐도 될듯하지만
의사들의 마음 씀씀이가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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