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가는 이야기

꺼벙이 구출작전!

by 머구리1 2020. 6. 23.

어제저녁 운동길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한 길가

배수로 깊은곳에

꺼벙이 여러마리가

갈곳을 잃고 헤매고 있다.

 

짐작컨대

어미를 따라서 산쪽으로 이소 중

배수로에 빠졌는데

어미는 날아서 올라갔으나

이녀석들은 아직 어려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곳은 들고양이들도 많은 곳으로

그냥두면 오늘저녁이 녀석들 제사날이지 싶다.

 

제 녀석들 구해주러 내려간 줄도 모르고

어찌나 빨리 도망을 가는지

왔다갔다 하면서

30여분에 걸쳐서 12마리를

산쪽으로 올려주었다.

 

모정이란게 참 대단한 것이

꿩이라는 짐승이 예민해서

사람이 근처에만 가도 도망을 가는데

새끼가 위험에 빠진 까투리는

도망을 가지않고 근처에서 기다리더라.

 

내년 유월에는 박씨하나 물고 오는 놈이

하나쯤은 있을테지...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심  (0) 2020.08.10
원회춘 한의원  (0) 2020.07.13
앵두  (0) 2020.06.15
의사들이란.....  (0) 2020.06.10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0)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