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넘는 장마로 인해 올여름휴가는 고향집에 짐만 풀고 방콕이 된 듯하다.
비가 와서 어디 갈 데도 없는 부부의 무료한 한낮.
큰딸이 점심을 산다고 해서 따라나선 길이다.
이번 휴가에는 처음 가보는 곳이 많다.
함양 휴양벨리 대봉캠핑랜드 라는 곳이다.
함양 휴양벨리는 크게 두 곳으로 나누어지는데 대봉산을 가운데 두고
동쪽으로 있는 스카이랜드와 서쪽의 옥계저수지 위쪽 캠핑랜드로 되어있다.
스카이랜드는 휴양벨리의 본청 비슷한 곳으로 함양군청 소속 휴양벨리과가 있는 곳으로
모노레일과 짚라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스카이벨리만 알고 있다.
나도 처음에 식당이 이곳에 있는 줄 알고 들어갔다가 한참을 헤맨 후 다시 찾아갔다.
병곡면 사무소가 있는 곳에서 원산리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옥계 저수지가 나오고
그곳에서 제법 더 올라가면 캠핑랜드가 나온다.
비가 와서 경치를 즐길 새는 없었지만 빗속의 분위기만 해도 신선놀음이다.
아래 사진들 중 일부는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들이다.
이곳 캠핑랜드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독채로 되어있는 곳도 있고
사나래관 같이 모여있는 형태도 있다.
독채나 2층이나 모두 최대 4인까지 입장할 수 있고, 가격은 아래 그림에 있다.
총 35실 정도 되는 것 같고, 별도로 야영장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평일 5~6만 원 휴일 8~9만 원이니 휴양지 치고는 많이 저렴하다.
안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금년에 개장했으니 시설은 잘 되어있을 것 같다.
일반 휴양지에 펜션 값이 웬만하면 3십만 원은 넘어가는 세상에 이 정도면 좋지 싶다.
제일 좋은 것은 이 먹거리 관이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야 야외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요리를 즐기겠지만
게으른 우리 같은 경우는 밖에 나가면 무조건 사 먹자 주의라서 딱 맘에 들었다.
가격도 휴양지 치고는 착한 편이다.
오리 주물럭을 먹었는데 한 마리에 5만 원이다.
휴양지 계곡에서 먹는 메추린지 오린지 구분도 안 되는 아주 작은 십오만 원짜리 청둥오리가 아니다.
세 명이서 밥을 안 먹었는데도 다 못 먹었다.
4명이서 먹기도 충분하지 싶고 부족하면 밥을 볶아 먹으면 된다.
먹거리관 옆에는 매점을 겸하는 카페도 있어서 식후에 커피 한잔도 좋다.
주인 부부도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고 해서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먹거리관 안에서 바라본 바깥이다.
맑은 산과 아래쪽 계곡물소리가 일품이다.
이사진은 딸내미가 먹었다고 보내준 사진이다.
능이버섯과 조개류가 있는 것을 봐서는 7만5천원짜리 대봉탕이지 싶다.
다음에 가면 이걸 한번 먹어봐야겠다.
가격도 이 정도면 괜찮다.
※예약은 인터파크에서 된단다.
https://mobileticket.interpark.com/goods/20004560?app_tapbar_state
※예약
※대봉캠핑랜드
http://www.hygn.go.kr/daebongvalley.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