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과 별고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다.
이름이 꽤 알려진 곳이고, 고향집에서 차로 가면 20분이 안 걸리는 길이지 싶은데
왜 이제껏 한번도 못 가본건지 모르겠다.
아마 지나는 길에 몇번 들어가 보려 했는데 출입구가 차단되어 있어서 걸어가는게
귀찮아서 안 간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금번 휴가시 노고단에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노고단에서 올때에는 뱀사골 지나서 산내라는 동네에 있는 절이다.
밖에서 볼때는 그냥 작은 암자정도 되는 절인줄 알았는데 안에 들어가서 보니
꽤 큰 절이다.
산내에서 함양군 마천면으로 가는 국도에서 보면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나온다.
매표소가 있지만 안쪽 종무소에서 입장료를 구입하라는 메시지만 있고, 표는 팔지 않는다.
절입구에 가도 표를 팔지 않는다.
아마 어느시기 입장료가 없어진 것 아닌가 한다.
매표소가 있는 반대편에 무료 대형 공용주차장이 있다.
절 입구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이곳에 차를 두고 가는게 좋을듯 하다.
이곳에서 절까지 거리가 20m정도밖에 안 되고, 다리를 건너고 나면 좁은 외길이기 때문에
나오는 차량이 있다면 후진으로 비켜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절은 생각보다 많이 컸다.
템플스테이를 하는지 대웅전 뒤쪽에 큰 건물이 두동정도 있었고 옆에도 꽤 큰 건물이 있었다.
통상적으로 절은 산속에 많이 있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하천가에 있다.
뱀사골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이곳 절 옆을 지나서 마천쪽으로 흘러간다.
절 옆에는 대부분 농경지로 예전으로 치면 생활속의 공존하는 절이 아닐까 한다.
보통은 대웅전이라고 부르는 건물인데 이곳은 보광전이라고 되어 있었던것 같다.
불교에 문외한이니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절의 대웅전에 해당하는 절인 것 같다.
이 석탑이 오래된 석탑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 석탑외에도 보물로 지정된 것이 많다고 하는데 잘 찾지 못했다.
석탑과 이름모르는 화려한 꽃이 잘 어울린다.
기와탑이라고 이름 붙여진 곳인데
원래 절이 파괴되면서 남은 기와들을 가지고 만든 탑이라고 한다.
이 절이 신라시대부터 있던 절이었는데 중간에 누군가에 의해서 파괴가 되었고
다시 스님들이 복원을 한 절이어서,
기와조각들을 가지고 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유명하지도 않지만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