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장마로 집콕이 대부분이었던 금년 휴가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에 아침 5시쯤 집을 나섰다.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김여사가 웬일로 노고단을 한번 더 가보고 싶단다.
한시간이 채 안 걸려서 아침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
아침일찍 도착했더니 주차장도 많이 비어있었지만 내려올때 보니까 주차장이 많이 찼다.
오늘도 역시 안개로 가득찼다.
세번째 방문이지 싶은데 올때마다 안개가 있었던 것 같다.
올라가는 길이 한산하다.
이 시간에 벌써 내려오는 이들도 있었다.
5시부터 문을 입장이 가능하다는데 벌써 다녀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그 전에도 입장이 가능한 모양이다.
안개는 위로 갈수록 더 심해진다.
노고단 정상 거의 다 와서다.
안개가 너무 심해서 아래쪽 절벽이 전혀 안 보인다.
지금까지 온 날중 제일 많이 낀것 같다.
지나가는 이가 말하길 "노고단은 스무번 와야 한번 날씨 맑은 날을 볼수 있다"고 한다.
난 아직 멀었다.
위에서도 안개 때문에 주변이 어둡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서 오래 있을수도 없다.
언제 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노고단 가기전에 출입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 같다.
아래쪽에 출입문이 있고, 그곳에 안내판이 있었다.
사전에 출입신청을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단다.
그렇지만 문을 지키는 관리자도 없어서 대부분 그냥 올라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