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을 소음때문에 고향집으로 옮기다 보니 자주 칠 기회가 없다.
그래도 봄 여름 가을까지는 한달에 한두 번은 가지만 겨울이 되면서는
한 달에 한 번도 못 간다.
요즘은 시간이 나더라도 코로나로 인해 더 못 가게 된다.
그러다 보니 한번 가서 드럼을 칠 때는 2시간 이상 오래 치게 되고
그때마다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한다.
처음에는 허리 아픈 것이 내 허리가 약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의자의 문제가 제일 크단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의자는 드럼 구입 시 딸려온 값싼 의자다 보니
불편하긴 했다.
해서 인터넷에서 찾은 것이 마펙스 T775다.
이것도 이십만원이 훌쩍 넘는다.
오토바이 형과 둥근형이 서로 장단점이 있겠지만
허리가 덜 아프다는 평이 있어서 등받이가 있는 이것으로 선택했다.
인터넷에 평도 그런대로 좋다.
악기 용품들이 국내품이 없고 대부분 수입이다 보니 구입해 놓고도
받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대만에서 들어오는 제품이다.
요즘 로켓 배송이다 뭐다 해서
당일로 받는 것도 많은데 이놈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처음 인터넷 쇼핑에서는 일주일 안에 배달된다고 했는데
결국 두어 달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드럼의자를 영어로는
Seat나 chair라고 하지 않고, Throne 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드럼의자의 Seat부분이 둥근형태여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해서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입하려면 Throne으로 찾아야 한다.
쿠션이 좋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다.
두께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좀 딱딱한 편이다.
이제 허리가 좀 덜 아프려나?
김여사 병원 다녀오면서 고향집에 들리면 테스트를 해 봐야 할 것 같다.
추신: 사용후기 2/19
대략 1달 동안의 사용 후기다.
일단 돈값은 하는 것 같다.
2시간 정도 앉아있어도 허리가 아프지 않다.
보기에는 딱딱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딱딱하지 않고 편안하다.
무게도 꽤 무겁다.
무게 때문인지 흔들리지도 않고 안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