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가는 이야기

가을밤(찔레꽃, 엄마엄마)

by 머구리1 2021. 1. 28.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노랜데 가사도 좋고

가수의 목소리도 참 곱다.

이연실은 목로주점을 부른 가수로 내가 좋아하는 가수다.

이 노래는 다른 사람의 시에 또 다른 사람의 곡이 붙었다가

이연실이 최종 개사를 해서 현재의 노래가 되었다고 한다.

중간에 '엄마 엄마 나죽거던....' 하는 부분은 '클레멘타인'이라는 동요에

가사를 붙인 것으로 더 애잔한 슬픔을 준다.

이 노래의 시작부분에서

어떤 노래에서는

'엄마 가는 길에...'라고 되어있고

어떤 노래에서는

'엄마 가는 길에...'라고 되어 있는데

글자 한자에 의해서 노래의 의미가 확 달라진다.

'엄마 ...'로 읽으면 일 나가신  엄마에 대한 기다림이 되지만

'엄마 길...'로 읽으면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해석이 되기 때문에

더욱 애잔하고 아프다.

 

www.youtube.com/watch?v=2I-G5TKspLQ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플 때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엄마 나죽거던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 주

비 오면 쓸어주고 눈이 오면 덮어 주

내 친구가 날 찾아도 엄마엄마 울지 마..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러 갑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엄마 찾으며 날러 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벌레 우는 밤

시골집 뒷산 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이건 양하영 버전.

www.youtube.com/watch?v=SFvZdNCB4Tc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미로 인한 스트레스  (0) 2021.02.09
봄이 오는 고향  (0) 2021.02.08
MAPEX T775  (0) 2021.01.09
다짐  (0) 2021.01.05
연말 연시  (0) 202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