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6월 7일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하였다.
김여사가 부지런을 떠는 바람에 남들보다 조금 빨리 맞았다.
잔여백신을 신청했지만 연락이 한 번도 온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김여사가
병원에 직접 연락을 했더니 남은 백신이 있으니 오라고 하더란다.
내가 맞을 것도 있어서 회사에 휴가를 신청하고 퇴근 후 같이 맞았다.
회사에서 백신 접종시 기본 이틀의 휴가를 준다.
만약 부작용이 있을시는 부작용이 끝날 때까지 추가로 휴가를 준다.
팁이 될수도 있는데 잔여 접종을 신청했다면 무조건 기다리지 말고
병원에 전화를 해 보는 게 좋다.
남은 약을 폐기를 해도 병원측은 손해 보는 것이 없기 때문에
약이 남아있더라도 일일이 연락을 안 하는 것 같다.
이번에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중에도 병원에서 즉석 신청을 해서
접종을 하는 사람들이 두 부부정도 더 있었다.
아울러 큰 병원보다는 동네의 의원들에 약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이 부작용 때문에 큰병원들을 선호하다 보니
동네의 작은 의원들에서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맞은 곳도 피부과 및 내과를 겸하는 동네의 작은 의원이다.
접종 전에 간단한 진단을 한다.
혈압 및 청진기를 통한 심장 검사를 한다.
김여사는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오고 심장 청진기 검사에서
이상 소음이 나온다고 기다렸다가 한번 더 검사를 받은 후 접종을 하였다.
백신은 AZ이라고 줄여 부르는 아스트라제네카였다.
금번에 맞는 대상자들은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는 것 같다.
어깨에 맞았는데 접종량은 아주 적었다.
일반적인 독감 예방접종보다 양이 더 적은 것 같았다.
별로 아프지도 않았다.
주사를 맞고 나면 대략 이삼십 분을 기다렸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병원에서 이상반응이 있는지를 최소한 확인하기 위함인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흔한 두통이나 메스꺼움조차 없었고
열도 나지 않았으며 몸살 증상도 전혀 없었다.
집에 타이레놀이 있었지만 먹지도 않았다.
기실 부작용이라는 게 그렇게 높지 않은 백신인데도
조회수에 늘리려는 유튜브 들과 언론이라는 기레기들이
부작용 사례들을 너무 높게 뻥튀기하다 보니 일반인들이
미리 겁을 먹는 것 같다.
아래 그림에서 보다시피 가장 걱정하는 혈전 발생은
번개를 맞을 확률보다 더 낮다.
일반적인 부작용도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0.14%로 0.16%인 화이자보다 낮단다.
부작용이 없는 사람들은 뉴스에 안 나오고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만 뉴스에 나오다 보니
다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는 게 아닌가 한다.
하긴 사람이 개를 물어야 뉴스 깜이지 개사 사람을 물면 뉴스거리가 안 되긴 한다.
우리 부부는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고
같이 맞은 아래 세탁소 부부도 아무 부작용 없이 끝났다.
우리보다 먼저 맞았던 주변에 몇몇 부부 중에도 부작용이 있는 사람은 없었다.
김여사 때분에 가입한 유방암 카페에도 제법 접종자가 나왔지만
부작용이 생긴 사람은 없었다.
하긴 확율이라는 게 아무리 낮아도 내게 닥치면 의미가 없는 것이니
안 맞으려는 사람을 욕할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을까.
암환자든 일반인이든 걱정 없이 맞아도 될 것 같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집합 금지 명령에서 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