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생일은 이번 주 화요일인 11월 9일이다.
지난주 목요일에 둘째가 갑자기 내려왔다.
지 생일 미역국을 미리 당겨서 얻어먹고 싶단다.
해서 금요일 저녁에 가족끼리 케익 하나 사고 안주거리 준비해서 간단하게 축하파티를 했다.
그리곤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 중에 둘째가 살째기 들고 나온 물건이다.
태어나게 해 줘서 고맙단다.
지 생일날 엄마 아빠께 선물을 하고 싶었나 보다.
매번 미안한 둘째다.
안돼도 이백은 넘게 줬을 물건인데 저 선물한다고 또 몇 달은 궁핍하게 살아야 할 텐데..
받아도 마음이 편칠 않다.
내일이 생일이니 통장에 용돈이라도 좀 넣어야 할 것 같다.
난 갑갑해서 반지를 끼지 않지만 당분간은 또 반지를 끼고 다녀야 하려나보다.
다행히 김여사는 목걸이를 하나 했으면 하고 있었는데
김여사 스타일의 심플한 디자인이어서 좋다.
반지와 목걸이가 맞춘 듯 잘 맞다.
사이즈를 묻지도 않았는데 어찌 잘 맞췄다.
아직 손주 한 명도 못 본 김여사지만 세월은 비켜갈 수 없어서 할머니 얼굴이 됐다.
이 또한 우리 삶의 훈장이려니....
나도 아직 생일이 오지도 않았는데 큰애한테서 선물을 받았다.
갤럭시 워치4 클래식.
난 시간만 봐도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