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가는 이야기

둘째 생일에

by 머구리1 2021. 11. 6.

둘째 생일은 이번 주 화요일인 11월 9일이다.

지난주 목요일에 둘째가 갑자기 내려왔다.

지 생일 미역국을 미리 당겨서 얻어먹고 싶단다.

해서 금요일 저녁에 가족끼리 케익 하나 사고 안주거리 준비해서 간단하게 축하파티를 했다.

그리곤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 중에 둘째가 살째기 들고 나온 물건이다.

태어나게 해 줘서 고맙단다.

지 생일날 엄마 아빠께 선물을 하고 싶었나 보다.

매번 미안한 둘째다.

 

안돼도 이백은 넘게 줬을 물건인데 저 선물한다고 또 몇 달은 궁핍하게 살아야 할 텐데..

받아도 마음이 편칠 않다.

내일이 생일이니 통장에 용돈이라도 좀 넣어야 할 것 같다.

난 갑갑해서 반지를 끼지 않지만 당분간은 또 반지를 끼고 다녀야 하려나보다.

다행히 김여사는 목걸이를 하나 했으면 하고 있었는데 

김여사 스타일의 심플한 디자인이어서 좋다.

 

 

반지와 목걸이가 맞춘 듯 잘 맞다.

사이즈를 묻지도 않았는데 어찌 잘 맞췄다.

 

 

아직 손주 한 명도 못 본 김여사지만 세월은 비켜갈 수 없어서 할머니 얼굴이 됐다.

이 또한 우리 삶의 훈장이려니....

 

 

나도 아직 생일이 오지도 않았는데 큰애한테서 선물을 받았다.

갤럭시 워치4 클래식.

난 시간만 봐도 되는데...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료 첨가제 페록스  (0) 2021.12.03
회갑 回甲  (0) 2021.11.23
입장 차이  (0) 2021.10.31
정치란게...  (0) 2021.10.29
원숭이 잡는법  (0) 20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