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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일상2

by 머구리1 2022. 2. 25.

 

하현과 그믐의 중간쯤에 걸친

출근길 새벽 달이

남은 내 직장생활 만큼이나 얇다.

아쉬움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만

한번씩 밀려오는 후회가 아쉽다.

 

조금 더 참을 걸.

한번 더 생각해 볼 걸.

조금만 덜 열심히 할 걸.

다른 곳도 좀 돌아볼 걸.

 

오늘은 금년 두번째 월급날

갈수록 시간이 빨라지는 건

남은 시간이 아쉬워서일까?

미련 같은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하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한번 더 하늘을 본다

 

저녁에는 김여사가 

광어회라도 한접시 준비 해 놓겠지?

 

계속해서 시간은 갈 것이고 하루는 짧아질 것이다.

그게 인간이겠지?

그게 삶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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