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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배지버섯

by 머구리1 2022. 3. 24.

지난 주말 시골 사과밭에 갔다가 동생 친구들이 두고 갔다고 얻어온 물건이다.

2개를 얻어왔는데 며칠 사이에 저렇게 피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배지 버섯이라고 한다.

톱밥 뭉치에 버섯종균을 넣어서 키우는 방식이란다.

표고만 있는것은 아니고 느타리도 있고 다른 버섯도 있다.

표고버섯이 한뭉치에 삼천 원 남짓이니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도시에서 키워보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애들 있는 집에서는 가습효과도 있을 것 같고 애들도 신기해할 것 같다.

동생도 문외한이라 받은 그대로 방치해 둔 바람에 제대로 피지를 못했었다.

가져와서 인터넷과 유튜브에 찾아보니 키우는 방법들도 많이 나와 있었다.

대부분은 저렇게 세워서 키우지 않고 눞여서 키우고 있었는데 우린 모르고 세워서 키웠다.

눞여서 키우면 전체에서 버섯이 피기 때문에 좀 더 많은 버섯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열개 정도만 남기고 모두 솎아 내야 한다는데 아까워서 못 솎아냈다.

그냥 재미로 키우는 것이니 좀 작아도 괜찮다.

 

물을 주고 비닐을 씌워놓으면 더 잘 자란단다.

그대로 했더니 4일 만에 저렇게 컸다.

어제 저녁에는 저것을 따서 버섯볶음을 해 먹었다.

기분상이겠지만 맛이 좋다.

양은 줄어들지만 두세 번은 더 나온다는데 기대해본다.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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