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던 벚꽃도 바람에 날려가고
빈자리엔 초록의 잎이 돋아나온다.
아래쪽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는
곧 숭어 떼가 오겠다.
뒤쪽 색이 바뀌기 시작한 산에도
철쭉이 피었다가 질 때쯤에는
까투리와 장끼가
여나무 마리의 꺼벙이를 데리고
낮은 포복으로 빠르게 숨겠지.
아침이라 한가한 크레인도
오늘 낮에는 바쁠 것이다.
그렇게 또 한 시절이 간다.
화려하던 벚꽃도 바람에 날려가고
빈자리엔 초록의 잎이 돋아나온다.
아래쪽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는
곧 숭어 떼가 오겠다.
뒤쪽 색이 바뀌기 시작한 산에도
철쭉이 피었다가 질 때쯤에는
까투리와 장끼가
여나무 마리의 꺼벙이를 데리고
낮은 포복으로 빠르게 숨겠지.
아침이라 한가한 크레인도
오늘 낮에는 바쁠 것이다.
그렇게 또 한 시절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