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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창밖에는 비 오고요.

by 머구리1 2022. 6. 24.

 

창밖에는 비 오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귀여운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창밖에는 낙엽 지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핼쑥한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창밖에는 눈 오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창백한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아직도 창 밖에는 바람 불고요
비 오고요

 

송창식의 '창밖에는 비 오고요'라는 노래가 딱 맞는 분위기의 아침이다.

비 오는 풍경들의 많은 노래가 Am의 노래인데 이 노래는 Dm의 노래다.

나 혼자만의 느낌이겠지만 Am의 노래에 비해서 Dm의 노래는

조금 더 깊어지는 맛이다.

Am로 바꾸어서 부르면 어떤 느낌일지 한번 기타로 확인해 봐야겠다.

 

 

미운 놈 빚 갚듯이 찔끔찔끔 내리던 비가 간밤에는 제법 많이 내렸다.

아침까지 내리는 비는 지금도 제법 내리고 있다.

올해는 비가 귀하려나보다.

지금이 장마기간인데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밖에 비가 안 온다.

중부지방에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남부지방에는 오늘 오전까지 오면 끝이다.

다음 주에도 비 소식이 없다.

올해는 가뭄이 길어질 전망이다.

장기예보를 봐도 비가 그렇게 많이 올 것 같지는 않다.

나라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기름값은 올라가고 물가도 등달아 올라간다.

환율은 이미 1300원을 넘어섰다.

주식은 정권이 바뀌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2달 동안 내리 박고 있다.

대통령은 처음 해 보니까 잘 모르겠단다.

그냥 시장에 맡기면 된단다.

화물차가 파업을 해도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할 일이란다.

그러면 정치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그러다 소리소문없이 슬며시 그들의 요구를 들어준다.

이미 스스로 petdog이 되어버린 언론은 입을 다문다.

최순실의 자리에 무슨 법산가 하는 사람이 앉아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진보정권에서 요소수 대란이라고 그렇게 나팔을 불던 언론은

기름값이 이천 원을 넘어가고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개판을 쳐도

주둥이를 다물고 있다가 마누라 옷 입고 놀러다닌 것만 

줄기차게 찬양하고 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이 출입하는 곳에서 콩고물이나마 얻어 먹을 것이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꼬리를 흔들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녀가 무슨 빤스를 입는지를 뉴스에서 볼 수도 있겠다.

 

다시 복원 가능할 정도만 망쳐먹길 바랬는데 가능한 소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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