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다
어느때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이 슬픈날
그런날은 뒷동산을
날으는 산까치조차
슬프다.
조금은 늦은 밤
소주 한잔에 하늘이
서러운 날이 있었다.
그런날은 몹시도
사람이 그립다.
친구여도 좋고
집안에 동생 누구여도 좋다.
누군가 내 옆에 앉아서
아무 얘기나 해 줬으면 좋겠다.
나 아는 사람이 없거던
길가던 나그네라도
소주 한잔 나눴으면 좋겠다.
내일쯤엔 비가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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