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네 아재 트럭이 갑자기 마당으로 들어오더니 내려준 물건이다.
밑도 끝도 없이 귀향 선물이란다.
친환경 나무를 사용하여 만든 평상이란다.
내가 받을 명분이 없었다.아재 말로는 고마워서 라는데 내가 아재에게 특별하게잘해 드린 기억이 별로 없다.동생 덕분인가 했더니 동생에게도 내게도 고맙단다.참 받기가 민망하다.
민망하긴 하지만 정말 필요한 것이었다.그동안 앞 마당에 차양을 설치하면서 데크를 설치할 까평상을 놓을까 고민 중이었다.원래 계획은 데크를 깔 계획이었는데 오는 사람마다 반대를 한다.데크 깐 사람들이 대부분 후회한단다.시간 지나면 곰팡이 냄새도 많이 난단다.그래서 망설이던 중이었다.
덕분에 고민할 필요 없이 평상으로 마무리가 되어버렸다.이제 여름에도 바깥에서 앉아 놀 수가 있게 됐다.막걸리 한잔에 통기타라도 한 곡 때릴 수 있을 것 같다.
한낮에는 낮잠을 자기에도 좋다.
아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