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살이의 큰 애로중 하나가 밤벌레다.
밤에 불빛을 보고 달라붙는 해충들 때문에 저녁에 바깥에서
밤바람을 좀 쐬고 싶어도 어렵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파는 전자 해충 퇴치기를 샀다.
효과가 꽤 좋다.
볼륨을 올려놓고 들으면 콩 볶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하루살이 같은 밤 해충들이 수백마리가 달려든다.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테니스 라켓처럼 생긴 전자파리채와 같은 원리다.
다만 건전지 대신 전기를 사용하고
사람이 잡는 것이 아니라
불빛을 보고 들어온 해충들을 고전압으로 감전사시키는 방법이다.
다른 조명등을 다 꺼야 효과가 좋다.
그리고 해충들 죽는 소음이 꽤 크다.
바깥 평상에서 놀 때는 밖에 설치하고
잘 때는 거실에 설치해 두니 여름밤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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