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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by 머구리1 2023. 9. 17.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유시민

이 책을 처음 안 것은 최재천 교수의 유튜브에서다.

유튜브에 나와서 작가가 한 아래의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나이가 들면 더 지혜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잭을 다 읽은 지금 책 내용은 솔직히 기억에 별로 없다.

다만 가방끈이 짦은 내가 읽어도 제법 재미있었다.

물론 그 재미는 처음나온 뇌과학과 생물학까지였고

화학이 나오고 나서는 지루해졌다.

이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읽을 때는 재미있는데

읽고나서는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다.

물론 공고출신인 나만의 문제일 수도 있다.

인문계 출신이 읽는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읽힐지도 모르겠다.

그냥 중간중간 메모했놨던 부분을 발췌한다.

인문학이 나는 누군인가?를 찾는 것이라면

과학은 나는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나 칸트가 그때는 옳았지만 지금은 틀렸다.

그들은 너무 지명도가 높아서 과학 이론들이 무시를 당하고 핍박받았다.

그때는 과학이 그것 까지만 알았기 때문이다.

역대로 인문학은 과학의 발전을 막았다.

이로인해 당시 지구가 움직인다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절대 지식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천동설의 벽에 막혀 사라졌다.

뇌는 대략 1.4kg으로 체중의 2%밖에 안 되지만

에너지의 20%를 사용한다.

종의 기원을 통한 다윈의 주장은 단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모든 종은 공통의 조상에서 유대됐다.

단풍이 지는 이유는 그냥 수명이 다 돼서 그런줄 알았다.

실제로는 아니다.

나무의 생존 방법이었다.

책에는 이렇게 나온다.

'나무는 한 자리에 서서 계절을 여행한다..'

내가 항상 궁금했던 것이있었다.

진화론이 맞다면 왜 침팬지와 인간 사이에 동물이 없을까?

침팬지가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면 인간과 침팬지 사이에

한가지 이상의 동물이 더 있어야 하지 않는가?

과학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침팬지가 가진 유전자의 98%는 인간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유전자의 수명이 100만 년이다.

아직 인간이 출현한지 30만 년 밖에 안 됐다.

45억5,000만 년 전에 지구가 생겼고

35억 년 전에 바다에서 미생물이 생겼으며

26억 년 전에 육지로 퍼졌고

18억 년 전 다세포 생물이 처음 생겼다.

5억3,000만 년 전 바다에서 해조류등이 생겼고

4억5천만 년 전 지네 비슷한무척추 동물이 생겼다.

3억6천만 년 전풀과 나무가 생겼고

3억2천만 년 전 양서류가 생겼으며

2억5천만 년 전에 공룡이 나타났다가 6천만 년 전에 멸종됐다.

이 긴 진화기간 중 호모 사피언스가 나타난 것은 고장 20만 년 전이다.

즉 지구 생명의 역사를 하루라고 가정한다면 인간의 역사는

반딧불이 두어번 깜빡이는 찰라에 불과한 것이다.

위대하다고 이야기 하는 인간의 역사가 너무 초라하지 않은가.

잘난체 하지말자.

목차를 보면 대강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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