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정해연
사과밭에 다녀왔더니 평상에 책 한 권이
배달되어 있다.
둘째가 보낸 책이다.
정해연 작가의 추리소설이다.
추리소설 전문 작가인 것 같은데
처음 들어보는 작가다.
2013년에 등단을 한 것을 봐서는
그렇게 나이가 많은 작가는 아닌 것 같다.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두 개의 대화가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함축하는 것 같다.
"소개할께.
이쪽은 내 유괴범"
"세상이 잘못한 사람에게만
불행을 주는 것 같아?"
유도 선수 출신 어리버리한 유괴범과
유괴당한 천재 소녀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명랑 코믹 소설은 아니다.
야간은 무겁기도 한 소설이다.
그냥 재미있는 추리 소설이다.
한 번에 다 읽었다.
한 때 지식의 허영에 빠져 이해도 안 되는
책들을 열심히 읽은적이 있다.
작가의 의도도 모르는 책들도 이해를
한 것처럼 그냥 읽었다.
책을 읽었다는 허영심 때문이었다.
요즘은 그냥 재미위주로 책을 읽는다.
몰입이 어려운 외국책은 읽지 않는다.
책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기 싫기 때문이다.
'유괴의 날'은 그냥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2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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