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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고지혈증 약은 평생 먹어야 할까?

by 머구리1 2023. 10. 22.

내가 고지혈증 약을 먹은지는 20년이

넘은 것 같다.

회사에서 종합건진 제도를 시행한

첫해부터 먹었으니 대략 그 정도 된다.

처음에는위험 수치는 아니었고 경계치였다.

220 정도 나왔는데 그때만 해도 바빠서

운동할 여력도 안 되고 별 고민없이

약을 복용했다.

약을 복용 후 몇년 뒤

보험에 가입할 때 마다 이게 문제가 됐다.

중간에 두번정도 중단도 해봤다.

약을 중단한 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술 줄이고 음식 조심하면 어느정도

관리가 되다가도 시간 지나면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직장 생활 하면서 몸관리가 쉽지않기

때문이다.

음주가 많아지면서 중성지방으로 인한

알콜성 지방간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지방간 약까지 먹게됐다.

귀향을 하면서 생활 환경이 많이 바꼈다.

일단 술 마시는 횟수가 줄고 양도 줄었다.

두달 전부터는 아예 금주중이다.

운동량도 늘었다.

꼭 마음 먹고 하는운동이 아니더라도

시골살이 자체가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웬만하면 차를 타지 않고 걷기 때문에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던

직장 시절과 비교해보면 운동량이 월등히 많다.

그래서 약을 끊어보기로 했다.

중성지방 약과 고지혈증 약을 중단한지

한 달 정도 되는 그제 피 검사를 했고

어제 결과가 나왔다.

중성지방은 양호.

역시 지방간은 음주와 연관성이 많다.

고지혈증은 272 로 실패

200 이하가 정상이고 200~240까지는

경계치로 관리를 해야하고

250 이상은 위험 수치로 약을 먹어야 한다.

별수없이 중단했던 약을 다시 시작했다.

사실 고지혈증 약을 먹는 것은 힘들지 않다.

작은 알약 하나를 하루 한번만 먹으면

되기 때문이다.

단계도 10mg으로 제일 낮은 단계다.

그렇지만 고지혈증 약이 당뇨를 일으킬

위험도 있고, 나이들면 가능한 약을 줄이는 게 좋기 때문에 이번에 끊어

보려고 했던 것이다.

고지혈증 약은 평생 먹는 걸로 해야겠다.

 

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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