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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by 머구리1 2023. 10. 22.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이 책은 특이하게 저자의 이름이 없다.

저자의 이름이 지식브런치다.

사실 지식브런치는 유튜브 이름이다.

오늘 기준으로 구독자 수 66만3천 명의 꽤 유명한 유튜브다.

사람의 못 숨기는 것이 재채기와 자랑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이름을 자랑할 만도 하건만 저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유튜브를 구독하면서도 이 분에 대해서 궁금했다.

아무리 공부를 해서 방송을 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이 책은 1,2권 두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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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은 계속될 것이고 아마 3,4 권도 출간이 되지 싶다.

 

일일이 내용을 못 쓰니 1권의 목차를 몇 개 붙인다.

대강 제목을 보면 어떤 내용인지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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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에게 권한다.

  1. 이런저런 세상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
  2. 쓸데는 없지만 호기심이 많은 사람.
  3. 깊지는 않더라도 상식을 많이 알고 싶은 사람.
  4. 세계사나 종교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

 

알아서 덕볼 것도 짜달시리 없지만 손해 볼 것도 없으니 한번씩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귀찮은 사람은 유튜브를 보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하나의 내용만 줄여서 첨부한다.

 

소 제목: 부탄 가난한 나라가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부탄은 우리나라 절반의 크기에 인구 80만 1인당 GDP 3,000$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부탄이 행복한 나라라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이들의

정신 승리 아닐까 의심했다.

-2006년 영국의 비즈니스 위크의 행복도 조사에서 아시아에서 1위

전 세계에서 8위를 달성했다.

-2010년 영국의 신경제재단 NEF의 조사에서는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원인을 조사해 보니

-매년 첫눈이 내리면 그날은 공휴일로 지정된다.

-전국의 교도소에 50명 이상이 한번에 수용된 적이 없다.

-누군가가 자살을 하면 신문 1면에 오른다.

-그만큼 범죄가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부탄 왕들의 행적이 인상 깊다.

.부탄은 왕국으로 모든 것을 왕들이 결정하고, 모든 것을 소유한다.

.3대 왕은 왕실의 토지를 농민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줬다.

.4대 왕은 자발적으로 막강한 권한을 내려놓아서 절대군주제를

입헌군주제로 바꿨다.

오히려 국민들이 이를 반대하자 '미래의 부탄 왕들이 모두 훌륭하다는

보장이 없다. 나쁜 왕이 나쁜 결정을 내리면 한순간에 나라가 망할 수 있다"

라며 국민을 설득했다.

또 국민총행복지수(GNH)의 개념을 처음 만들었다.

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51세의 젊은 나이에 왕위를 물려주었다.

.26세에 5대 왕이 된 사람은 옥스퍼트 정치학 석사 출신이다.

그는 한발 더 나가 왕의 정년을 65세로 못 박았다.

.코로나 정국에서 왕의 사재를 털어서 백신을 접종하여서 부탄은

세계에서 제일 빨리 전 국민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운송을 위하여 왕실 헬리곱터를 내주고 지방 순시에는 걸어서 다녔다.

.국민 행복도를 위해서 설문조사를 하며 전체인구 1%를 대상으로 한다.

.이 설문조사는 15세 부터 96세 까지 대상이고, 무직에서 부터 정부 관료까지

실시하며, 무학부터 대학졸업자까지 다향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국민행복위원회의 결정을 통과해야 하는데

결정을 할 때 철저하게 국민의 편에서 정한다.

 

*정책 시행 결과는?

.정책이 시행되지 전 부탄의 국민소득은 51$ 고, 평균 수명이 38세며,

전국에서 의사가 단 2명 뿐이었고 국민 대부분이 문맹이었다.

.지금은 국민소득 3,000$에 평균수명 69세가 되었고,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고, 아프면 외국으로 보내서라도 무상 치료를 해준다.

.투표를 통해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세번이나 하였다.

 

*부탄 국민의 삶의 질은 많이 높아졌는데 행복도도 같이 높아졌을까?

-아니다. 삶의 질이 높아질 수록 행복도는 낮아졌다.

-2010년 1위 였던 행복지수는 2016년 조사에서 56위로 급락했다.

-근래의 유엔 세계행복보고서 순위에서는 100위권 근처다.

 

*왜 그럴까?

-의무교육 덕에 대졸자는 대폭 늘었지만 좋은 일자리는 별로 없다.

-핸드폰이 허용되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되면서 현실 행복감이

급속도로 사라졌다.

-그렇지만 이미 부탄의 국민행복지수라는 개념은 이미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부탄의 정책에서 많은 나라들이 아이디어를 얻는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국민소득은 부탄이 51$이었을 무렵 우리나라는 71$로 비슷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500배 정도 성장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성장에 배고파하는 성장제일주의 정책을 편다.

-자살율은 세계최고고 유엔의 행복도 조사에서도 중하위 권이다.

-즉 우리나라 국민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부탄의 국민행복지수 정책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부탄이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라는 것은 그들만의 정신승리가 아니고,

왕들이 욕심을 버리고 철저하게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경제가 발전 되면서 그 행복지수는 반대로 내려가고 있는 것을 봐서는

꼭 부유하게 살아야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도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부탄의 좋은 정책들은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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