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이다 보니 바람이 차다.
이중창을 달고, 두꺼운 강화유리를 해도 바깥 바람이
워낙 차다 보니 외풍이 세다.
보일러를 열심히 돌려도 방바닥은 따뜻해지지만
얼어붙은 창에서 나오는 찬 바람은 막지 못한다.
해서 전기 온풍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용 중인 전기 온풍기가 2kw 짜리인데 소형이어선지
나오는 바람이 영 시원찮다.
두 시간 이상을 돌려도 별로 따뜻하지가 않다.
해서 온풍기를 추가로 구입하였다.
딜팩토리 파워 온풍기.
난 딕 팩토린줄 알았다.
273,000 원이다.
그런데 시골이다 보니 택배가 늦다.
대신택배를 통해서 오는데 여기는 매주 토요일만 배달된단다.
산골이라 매일 못 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좀 심했다.
여기에 오는 택배는 한진, 롯데, 대신, 우체국 택배가 있다.
다른 곳은 그래도 3일에 한 번 정도는 오는 것 같은데
이곳은 일주일에 한 번이란다.
할 수 있나 뭐.
택배사의 운영정책이 그렇다는데.
급하면 찾으러 오란다.
목마른 놈이 우물 파야지 싶어서 오늘 찾으러 갔다.
찾으러 간다고 택배비 까 주는 것도 아니다.
이해는 한다.
이 산골까지 일주일에만에라도
배달 된다는 것이 어디여.
꼬우면 읍내로 나가면 된다.
포장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스티로폼으로 아래위 꽉 묶고 중간에 비닐 풍선까지
넣어서 흔들리지 않게 잘 보냈다.
장갑까지 하나 넣어서 보냈다.
작업용 장갑은 아닌 것 같은데 겨울에 끼라고 준 것인가?
바퀴는 본인이 조립해야 하지만 아주 쉽다.
나 조립쟁이다.
그 큰 선박용 엔진 조립 35 년 했다.
조립 완료!
가벼워서 바퀴가 없어도 이동에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은데
바퀴가 있으니 좀 더 편할 것 같다.
온도가 금세 올라간다.
이 온풍기가 3 kw인데 지난번 온풍기의 두 배 이상 열이 잘 난다.
여러 가지 기능이 있긴 하지만 많이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온풍기야 따신 바람 잘 나오는 게 제일 중요하다.
올 겨울 따신 겨울이 되길...
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