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를 새로 살았다는 표시인지 어김없이 추석은 다가온다.
나이가 들면서 설레임은 많이 없어졌고
그냥 당연히 치루어야 할 행사 정도로만 인식되는추석이
금년엔 가족들의 모임으로 그래도
명절 같은 추석이 된듯 하다.
추억 건지기...
40년전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선생님은 우등상이라며 작은 호도나무
두그루를 주셨다.
그 한그루는 집 장독대에 심었다가 몇해전 태풍에 넘어져 버렸고.
한 그루는 이렇게 거목이 되어 버렸다.
40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다고 내게 이야기 하듯
40년전 초라했던 호도 나무는
나무위에 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커져 버렸다.
오랫만에 가족들과 추억을 딴다.
한 나무에서 다 딸수가 없어서 동생은 옆에 감 나무에서
장대를 휘두른다.
그래도 1/3 정도는 따지 못한것 같다.
여인내들은 나무 아래에서 호두 줍기...
거진 두 포대를 줏었다..
밤엔 밖에서 바베큐 파티로 즐겁다..
항상 즐거운 식구들이다..
한 낮의 들판은 사마귀들의 정사로 바쁘다..
여기도 추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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