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쉼 없이 흘러서 지난해와 변함없이 또 가을 걷이를 한다.
한해 힘들게 지은 농사를 난 이틀간의 작은 수고로 또 한해를 만든다.
예술 사진이 따로 있나?
이것도 이렇게 찍으니 예술이다..
고로 노가다도 예술이다.
나락 말리는 틈틈이 사진도 찍어 본다.
이 집 주인 아저씨는 몇년전에 돌아 가셨는데...
지금은 빈 집이다.
세 여자들의 이쁜짓..
동생 친구가 주고가 송이 한송이
최 상품인데 이것을 그냥 주고 가네..
요즘 시세로 이것 한개만 해도 8만원은 넘을 것이라는데...
그날 밤 시골집 마당에는 구지뽕 백숙이 끓는다.
시골집 갈때마다 마당에서 백숙을 하는데 백숙중에 최고는 구지뽕 백숙이다.
다른 것 아무것도 안 넣어도 국물이 기가 막힌다.
닭은 함양 재래시장에 "싸구려 닭집"이라는 집이 있는데 이곳에 가서
토종닭을 사면 된다..
한 마리에 14,000원
아내는 장작불 앞에서 밤하늘의 감성을 낚는다.
뒷날 아침 이슬이 깨고 나서 감을 따러 갔다.
동생 감나무 밭에 감따러 갔는데 삼이 생각 보다 많다.
2천평 감나무 밭이 더 커 보인다.
감이 참 잘 익었다.
여자들의 예쁜짓은 이곳에서도 계속 된다.
오후에 들린 오도재..
단풍이 익어 간다.
다음주 쯤에는 절정이 올것 같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다.
내 고향에 찾아 오는 사람이 많으면
땅값 올라가고 해서 더 좋을듯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찾는것이 썩 반갑지가 않다.
내 옛날 추억들이 하나씩 망가지는것 같고..
동네가 자꾸 부서지는 것 같다.
전부 집합!
裵가 들만 집합!
우리 부부만 집합!
마눌만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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