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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가을 걷이

by 머구리1 2013. 10. 28.

시간은 쉼 없이 흘러서 지난해와 변함없이 또 가을 걷이를 한다.

한해 힘들게 지은 농사를 난 이틀간의 작은 수고로 또 한해를 만든다.

 

 

 

예술 사진이 따로 있나?

이것도 이렇게 찍으니 예술이다..

고로 노가다도 예술이다.

 

 

 

 

 

나락 말리는 틈틈이 사진도 찍어 본다.

이 집 주인 아저씨는 몇년전에 돌아 가셨는데...

지금은 빈 집이다.

 

 

 

 

세 여자들의 이쁜짓..

 

 

 

 

동생 친구가 주고가 송이 한송이

최 상품인데 이것을 그냥 주고 가네..

요즘 시세로 이것 한개만 해도 8만원은 넘을 것이라는데...

 

 

 

 

그날 밤 시골집 마당에는 구지뽕 백숙이 끓는다.

시골집 갈때마다 마당에서 백숙을 하는데 백숙중에 최고는 구지뽕 백숙이다.

다른 것 아무것도 안 넣어도 국물이 기가 막힌다.

닭은 함양 재래시장에 "싸구려 닭집"이라는 집이 있는데 이곳에 가서

토종닭을 사면 된다..

한 마리에 14,000원

 

 

 

아내는 장작불 앞에서 밤하늘의 감성을 낚는다.

 

 

 

 

뒷날 아침 이슬이 깨고 나서 감을 따러 갔다.

동생 감나무 밭에 감따러 갔는데 삼이 생각 보다 많다.

2천평 감나무 밭이 더 커 보인다.

 

 

 

감이 참 잘 익었다.

 

 

 

 

여자들의 예쁜짓은 이곳에서도 계속 된다.

 

 

 

 

 

 

오후에 들린 오도재..

단풍이 익어 간다.

다음주 쯤에는 절정이 올것 같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다.

내 고향에 찾아 오는 사람이 많으면

땅값 올라가고 해서 더 좋을듯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찾는것이 썩 반갑지가 않다.

내 옛날 추억들이 하나씩 망가지는것 같고..

동네가 자꾸 부서지는 것 같다.

 

 

 

 

 

 

 

전부 집합!

 

 

 

 

裵가 들만 집합!

 

 

 

 

우리 부부만 집합!

 

 

 

 

마눌만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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