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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이야기

방사선 치료 시작

by 머구리1 2014. 9. 17.

정말 기억 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한 마지막 4차 항암을 마치고 시간이 꽤 흘렀다.

항암을 하면서 생긴 마음은

절대 암에 걸려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빨리 부작용 없는 항암약이 개발 되기를....

 

8월11일 마지막 항암을 하고 나서 2주가 지난 후 부터는 거의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 온듯하다.

어제 저녁에 보니 머리카락도 제법 조금씩 올라 오는것이 보인다.

 

추석이 지난 9월11일 부터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삼성병원에서 김태규 교수님에게서 방사선 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병원 홍보에는 서울 삼성병원에서 모셔온 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보기에 굉장히 젊었다.

복장도 의사 가운이 아닌 편한 복장으로 있어서 의사 같지가 않고

그냥 회사 사무실에 직원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아주 친절하다.

지금까지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여러 의사분들을 봤지만 이분같이

친절한 분을 못봤다.

 

그러고 보니 방사선 치료실 직원 모두가 아주 친절하다.

간호사분들도 그렇고, 또 방사선 치료를 담당 하시는 기사분들도

정말 친절하다.

아내 말을 들어니 그 친절은 1회 용이 아니라 갈때마다 매번 똑 같이

친절 하더라고 한다.

참 특이한 병원이다.

그런 병원이 드문데.....

주로 암을 치료하다보니 생긴 현상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감사할 일이고

또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편으로 서울에서 수술 후 창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할경우 푸대접을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 걱정을 덜어본다.

 

목요일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던것 같다.

가슴에 치료를 위한 좌표를 그리고 또 문신(점을찍어서 표시)까지 하고

또 모의 치료까지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생각보다는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최종치료 계획은 총 28회로 결정 되었다.

금요일 부터 시작해서 어제부로 3번을 맞았는데 다행히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것 같다.

어제 저녁에 속이 약간 메스껍다고 했는데 그게 부작용인지 단순 소화 불량인지는

오늘 저녁이 되어봐야 알듯하다.

(9/17 치료시 확인 결과는 방사선 후유증은 아닌것 같다.

 칼슘 섭취를 한다고, 검은콩을 갈아서 우유와 섞어서 마셨는데 그게 원인같기고 하다.

 콩을 먹지 않으니 괜찮다고 해서 당분간 콩을 먹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다)

 

목욕을 못한다고 들었는데 문신을 했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한다.

가슴에 그려진 좌표도 어제 저녁에 모두 지웠다.

유성 매직으로 너무 크게 그려놔서 보기가 좀 싫었다.

 

샤워를 할수 없다면 많이 불편할텐데 다행이다.

이제 남은 시간 잘 보내서 빨리 완치되었어면 좋겠다.

 

지금은 머리카락이 빨리 났어면 좋겠고....

 

지금 까지는 구지뽕차를 물처럼 끓여서 먹다가

몇일 전부터는 느릅나무를 끓여서 마시고 있다.

느릅나무를 조금더 마시다가 상황버섯 달인 물을 마실 계획이다.

동생이 구해준 상황버섯이 있고,

또 친구 병환이가 상황버섯과 다른 약초를 구해서 준다고 한다.

 

고마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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