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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삼봉산 가기..

by 머구리1 2014. 10. 6.

삼봉산 밑에 태어나서 꽤 긴 시간을 살았지만 삼봉산을 한번도 가 보지 못했다.

사실 산봉산인지 삼봉산인지도 헛갈렸다.

 

김여사의 건강을 위해 자주 산을 찾기로 하면서 이번주에는 시골집에서 휴양겸

등산을 해 보기로 했다.

 

 

입구에 안내판을 보니 정상까지 3.8km 정도 밖에 안된다.

별로 먼 거리는 아니니 어렵지 않게 다녀 올긋하다.

 

 

 

시작과 동시에 제법 가파른 계단이 나온다.

그렇지만 그렇게 길지는 않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금새 좁은 길이 나온다.

여름이 막 지나서인지 사람 다닌 흔적이 별로 없다.

길가 야생밤이나 도토리가 지천으로 깔린것을 봐서는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은것 같다.

실제로 산행 시간동안 등산객이라고는 부부 같이 보이는 한팀 뿐이었고

약초꾼이 두사람 있었을 뿐이다.

 

 

 

 

 

 

 

 

 

얼마 안 올라가서 쉬기 좋은곳이 나온다.

천천히 가지 뭐..

뭐 바쁜게 있다고

쌔고쌘게 시간인데..

 

 

 

 

 

 

 

지금까지 올라온 길이 제법 길어 보인다.

저 아래 오도재 주차장이 이제 안 보인다.

건너편에 법화산이 평지처럼 보인다.

 

 

 

 

 

 

지리산 천왕봉은 안개속에 숨었다.

 

 

 

멀리 함양읍이 보인다.

 

 

 

 

 

성질급한 나무들은 벌써 단풍을 준비한다.

 

 

 

2/3 지점에 있는 오도봉..

삼봉산이 거리상으로는 얼마 멀지 않은데 계속하여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되는관계로

제법 다리가 아프다.

산을 영 못타는 김여사는 제법 힘든 산행일것 같다.

 

 

 

2.3km를 올라왔고...1.5km를 더 올라가야한 다.

 

 

 

 

힘들재? 김여사!

 

 

 

특이한 나무다.

처음에 한줄기로 같이 시작했다가, 중간에 뭐가 틀어졌는지 나누어지더니.

나중에 다시 합해져서 한몸이 된듯..

자연의 신비다.

 

 

 

드디어 삼봉산이다.

2시간 반정도 걸렸다.

여기서 금대암이나 팔령재 쪽으로 나갈수 있다.

힘이 든다면 팔령재쪽으로 가다가 오도재 임도를 만나서 다시 오도재로 올수도 있을듯하다.

 

 

 

 

 

 

 

저 아래서 부터 올라온 흔적을 찾아 본다.

흔적이 제법 길다.

 

 

 

천왕봉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져있다.

 

 

 

 

 

가을 하늘이 예쁘다.

 

 

 

 

산 위에는 제법 단풍이 들려고 한다.

산을 다니다보면 어디던 따라다니는 보기 싫은 흔적들..

세상에 모든 숫컷들은 영역 표시를 한다는데

인간들도 여전히 영역 표시 중이다.

 

 

 

내려오는길에 바위가 멋져서..

 

 

 

 

휴천면인가?

 

 

 

 

 

 

 

정금 나무.

토종 블루베리라고도 하는데 열매가 익어면 약간 신맛이 있기 때문에

갈증해소에 도움이 된다.

 

 

 

다 내려와 간다. 김여사!

내려오면서 다리에 힘이 풀린 김여사가 돌밭위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혼났다.

다행히 머리에 혹 하나 달고 말았지만 돌이 날카로워서 위험했다.

 

 

 

 

 

이곳이 이제 굿당이 되어가는 것인지..

아래에 치성을 드린 흔적이 제법 많다.

 

 

 

주차장 위에 있는 석상들..

 

 

 

끈났으니 이런 여유도 온다.

지리산제일관문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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