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쓰 본적이 있다..
나간적이 있다.
지금 뭘하고 사는지 가끔은 궁금한 진충남이라는 간첩이 타고온
간첩선을 잡으려고 갑자기 진해로 출동하는 날 밤에
지금 동해 함대 사령관이 된 그당시 PK-158 부장 이던분이
소주 댓병 한병을 내 놓더니 유서를 쓰라고 하더라.
뭐라고 썻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참 비장한 각오로 썻던것 같다.
... 그리고 손톱을 깍아서 봉투에 넣어서 제출했던것 같고..
그리고 나서 그날 저녁 전투..
"네 눈에 보이는 총알은 절대 네가 안 맞는다"고 강조를 하지만
실제로 실탄 사이사이 탄착점 확인을 위해 들어있는
예광탄의 불빛을 보면서..
많이 두려웠던 생각이 난다.
깜깜한 밤에
조명탄 불빛에 의존해서
배 뒤꽁무니에 하얀 포말만을 쫒아서 사격을 하면서
빨이 이 상황이 끝 나기만 기다렸던것 같다.
유서를 쓸때는
예상외로 차분해 지더라...
부모님 생각, 가족들 생각이 나긴 했지만
그렇게 억울하다는 생각도 없었던것 같고.
그냥 내가 해야할 일 인것 같이 익숙해 졌던 기분..
그런데
지금 유서를 다시 쓸려면 과연 그당시처럼 담담하게
쓸수가 있을까?
아마 없을것 같다.
세상에 인연이 그만큼 더 많아 져서겠지...
저 위 사진에 있는 고속전투복을 입고.
약30년 전쯤 되는 1983년12월3일 다대포 앞바다에 대간첩 작전을나간적이 있다.
지금 뭘하고 사는지 가끔은 궁금한 진충남이라는 간첩이 타고온
간첩선을 잡으려고 갑자기 진해로 출동하는 날 밤에
지금 동해 함대 사령관이 된 그당시 PK-158 부장 이던분이
소주 댓병 한병을 내 놓더니 유서를 쓰라고 하더라.
뭐라고 썻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참 비장한 각오로 썻던것 같다.
... 그리고 손톱을 깍아서 봉투에 넣어서 제출했던것 같고..
그리고 나서 그날 저녁 전투..
"네 눈에 보이는 총알은 절대 네가 안 맞는다"고 강조를 하지만
실제로 실탄 사이사이 탄착점 확인을 위해 들어있는
예광탄의 불빛을 보면서..
많이 두려웠던 생각이 난다.
깜깜한 밤에
조명탄 불빛에 의존해서
배 뒤꽁무니에 하얀 포말만을 쫒아서 사격을 하면서
빨이 이 상황이 끝 나기만 기다렸던것 같다.
유서를 쓸때는
예상외로 차분해 지더라...
부모님 생각, 가족들 생각이 나긴 했지만
그렇게 억울하다는 생각도 없었던것 같고.
그냥 내가 해야할 일 인것 같이 익숙해 졌던 기분..
그런데
지금 유서를 다시 쓸려면 과연 그당시처럼 담담하게
쓸수가 있을까?
아마 없을것 같다.
세상에 인연이 그만큼 더 많아 져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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