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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잘 사는 것과 부자로 사는 것

by 머구리1 2015. 5. 13.

꽤 많은 사람들이 잘 사는 것은 부자로 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

어쩌면 돈이 최고가 된 우리 나라의 현주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오죽하면 인사가

"부자 되세요"

"돈 많이 버세요"

가 덕담이 되었을까?

 

그런데 정말 부자로 살면 잘 사는 것일까?

그네들이 잘 산다고 생각하는, 또는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부의 정도는 어느 정도일까?

절대선이 없는데...

 

그게 맞다면 부자로 사는 사람은 다 행복할까?

아닌 것 같은데..

그들이 바라는 부자가 되면

또 그들은 끊임없이 높아지는 부자에 대한 눈높이를 가져서

스스로 잘 못 산다고 생각한다.

 

잘 산다는것은

적당히 만족하고 즐거운 삶이 아닐까?

자기가 가진 현실에 감사하고 또 그 자체로서 즐기수 있다면..

 

골프장에 가서 "나이스 샷!"을 외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할까?

부부간에 둘레길을 손잡고 걷는다면 훨씬 행복할 것 같은데..

가끔 봄이 오는 길목에서 부부간에 비닐봉지 하나씩 들고

쑥도 캐보고, 나물도 뜯어보고 하는 게 또 행복이고 이것이 잘 사는 것 같은데...

 

꼭 해외여행을 가야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도 가 보지 못한 곳 천지인데..

 

해외여행도 휴양지 적당한 곳 잡아서 쉬었다 오면 될 것을

꼭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온 것처럼 여기저기 즐길 새도 없이

뛰어다니는 여행이라면 그게 여행일까?

미국 여행에서 렌터카를 빌려서 며칠만에 15,000km를

달리는 유일한 민족이 우리나라 란다.

 

잘 산다는 것은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현실 속에서 즐길 일을 찾는다면

꼭 부자가 아니더라도 잘 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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