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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울산 정자 바닷가 구경

by 머구리1 2015. 12. 21.

오랫만에 하는 고등학교 동기 모임이 있었다.

 

울산에서 현대중공업 다니던 시절 자동차와 중공업에 있던 친구 8명이서 만든 모임이다.

그동안 한 명이 빠져 나가고 이제 7명이 남았는데 창세가 러시아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6명이서 부부 동반 모임을 가졌다.

 

학교의 특성상 1학년 2학기 때부터 반이 정해지면 졸업 할때까지 변함없이

한반으로 지내다 보니 7명이 다 3학년 3반 한 반이다.

그래서 모임의 이름도 3.3회다.

 

울산에 있던 젊은 시절,

모임을 하다가 내가 창원으로 오고나서

모임이 해체 되었는데

내 어머님이 돌아가시던 2004년에 다시 모임을

만들어서 아직까지 유지를 해 오고 있다.

 

평생 총무겸 회장을 맡은 명규가 워낙 야무져서 7명 뿐인 회원숫자인데도

벌써 2천 만원이 넘는 회비가 모였다.

회장 생각은 나중에 정년 퇴직 후에는 회비를 못 걷으니 지금 능력 될때

걷어 뒀다가 나중에는 그냥 모인돈으로 회를 유지 해야 한단다.

 

이번 모임도 2~3년만에 모임이다.

그러다 보니 서울에 판석이는 중간에 중국 파견을 한4년 다녀오고 하는 바람에

얼굴 본지가 8년이 넘은것 같다.

창세는 이번에도 못 봐서, 벌써 10년이 넘은 듯 하다.

오랫만에 본 남자 친구들은 얼굴에 나이가 보이는데 여자들은 뭘 먹고 사는지

하나도 안 늙었다.

다들 신랑들이 잘 챙기나 보다.

애들도 다 커서 민석이가 제일 어린듯 하다.

 

모임 곳은 울산 정자에 있는 푸른파도펜션 이라는 곳이다.

도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변함이 없는 왕복 2차선 도로인데

주변에 펜션이나 식당을 하는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펜션 옆에 이런 용 형상이 있다.

이 마을 이름이 당사 마을이라는데 마을과 무슨 전설이 있는것 같다.

이곳에서 사진한장을 찍어 본다.

 

 

 

서해나 남해가 아기자기 한 맛이 있다면 동해는 역시 시원한 맛이다.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하다.

저 멀리 LPG 운반선이 움직이고 있는데 배가 깨끗하고 물위에 많이 뜬 것을 봐서는

중공업에서 건조중인 배가 해상 시운전을 나왔나보다.

 

 

 

바다쪽으로 관람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설이다.

입장료가 1,000원이다.

낚시대를 2,000원에 빌려 준다는 글이 있는 것을 봐서는 낚시도 가능한 모양이다.

끝에 가니까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큰 물고기는 못 낚는것 같았다.

다른 곳에서 뒷날 아침에 48cm급 게르치를 낚는 것을 본 친구가 있었는데

주변에 제법 큰 고기도 있는것 같다.

잘 하면 회 안 사먹고 잡아 먹을수도 있을것 같다.

 

 

 

돌아서서 육지쪽으로 바라 본 사진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푸른파도펜션이다.

이 펜션은 중공업 크랭크 공장에 다니던 분이 정년 퇴직 후 노후 대비용으로

펜션을 지어서 운영한다고 한다.

노후 대비를 잘 해 놓았는데 장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새 건물이어서 집도 깨끗하다.

내부에 주차장이 있어서 6대의 차를 주차할수 있는데 좁다.

차라리 짐이 많이 없다면 밖에 용 형상 있는곳이나

해양경찰 초소 있는곳에 주차 하는것이 좋을듯하다.

 

 

 

꽤 길다.

끝에는 작은 섬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고, 뒷날 아침에 보니까 작은 섬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중간에 강화 유리를 깔아서 바다가 발 아래 직접 보이게 해 놨는데 실패작이다.

아랫쪽이 바닷물이 있어서 쉽게 더러워 지는데 청소가 쉽지 않다.

괜히 더 지저분해 보인다.

 

 

 

바다 위에서 주전쪽으로 바라본 모습이다.

시골 동네이던 이곳이 제법 화려한 조명이 보인다.

 

 

뒷날 아침 펜션에서 바라본 일출이다.

구름이 끼어 있어서 제대로된 일출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해의 일출은 매번 우렁차다.

바다에서 떠 오르는 순간의 태양은 정말 빠르게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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