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빠르다고 하지만 너무 빠른것 같기도 하다.
그 아픔의 흔적들이 아직 주변에 보이는데 시간은 아무일 없었다는듯 흘러서
벌써 수술후 1년6개월차 정기 검진일이 다가왔다.
제주 여행을 겸한 1월22일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전에는 없던 아침5시19분 기차가 창원역에서 생기는 바람에
좀더 수월하게 갈수가 있었다.
겨울철에는 새벽이랄수있는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많다.
중앙역까지 다 태우니 반 이상은 좌석이 찬듯하다.
서울역에는 3시간이 걸린 아침 8시 20분에 도착을 하였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갈아타면서 건대병원에 도착한다.
촌놈이 서울에서 지하철 타는것은 조금 어렵다.
방향도 모르겠고, 이 차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결국은 여기저기 물어서 가는수밖에 없다.
한국말 모르는 외국인들이라면 얼마나 어려울지 짐작 해 본다.
이번 검사는 간단하다.
혈액검사와 흉부 X-ray 뿐이다
간단하게 한시간도 안 걸려서 검사를 마쳤다.
그리곤 악몽의 제주도 여행이 시작되었고 또 끝이났다.
일주일 후인 29일에 결과를 보기 위해서 김여사 혼자서 병원을 갔다.
같은 기차를 타고,
또 같은 지하철을 타고....
결과는
간 수치가 높단다.
조금 더 지켜보고 계속 간 수치가 높으면 약을 바꾸자고 하는 모양이다.
타목시펜의 독성이 높은 모양이다.
조금 좋아졌던 불면증도 또 안 좋아지는 것 같다.
이번주 들어서 또 잠을 못잔다.
지난밤에도 밤을 샌 모양이다.
왜 이렇게 불면증이 오래 가는지...
부작용에도 불면증이 그렇게 심하다고는 안 했는데....
이래저래 걱정이다.
김여사의 건강과 상관없이 또 설은 다가온다.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지...
미리 걱정이 된다.
언제쯤 다 잊고 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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