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에 사는 사람치고 대원사를 안 가본 사람이 별로 없을것 같은데
난 가까이 두고도 처음으로 가봤다.
김여사가 처녀시절 한번 가봤다는데, 오랫만네 김여사 추억도 살려줄겸
한번 가보자 했다.
창원에서 115km로 그렇게 멀진 않다.
단성 IC에서 내려서 국도타고 한 30분쯤 가면 된다.
절 2.2 km 가기전에 대형 주차장이 있고 오늘은 방문객이 많지 않아서
절에까지 차가 올라갈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절까지는 도로폭이 좁아서 차 2대가 비키기가 어렵다.
초파일에는 아래 주차장에서 막지 싶다.
절 위쪽에는 또 마을이 3개 정도 더 있어서 그분들은 또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든다.
절의 느낌은 참 아늑하다 이다.
풍수를 전혀 모르는 내 눈에도 산세가 참 좋다 라는 생각이 든다.
하긴 우리나라 유명 사찰이 있는곳 치고 명당 아닌곳이 어디 있으랴.
이곳은 비구니 스님들만 수행을 하는 곳인데 오늘은 스님들이 별로 안 보였다.
1명의 스님밖에 못 본듯 하다.
대웅전 법당에도 스님은 없었다.
대웅전 뒷쪽 산신당에서 내려다 본 절경이다.
대웅전이 크지는 않다.
대웅전뿐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다 크지는 않은듯 하다.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듯.
딱 내가 좋아할만한 크기의 절이다.
입구에 사천왕이나 이런 형상들도 없는 것 같다.
절 입구 사진
나오는길에 찾은 오래된 석물
뭘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세월의 흔적은 있다.
내려오는 길에 예전에 값싸면서 맛있게 먹었던 원지에 소고기집이 생각나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예전 기억을 찾아서 갔는데 다행히 원래의 위치에 그대로 있었다.
돈을 많이 벌었는지 옆집까지 인수를 해서 원조원지한우 라는 간판으로 확장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서인지 예전 기억만은 못하다.
등심과 갈비살이 150g에 25,000원,
그 가격이면 창원에서도 먹을수 있는데....
고기도 이것저것 섞어서 파는지 처음것은 너무 질겨서 무슨 플라스틱 씹는 맛이다.
두번째 고기는 그런대로 좀 낫다.
하지만 맛도 가격도 예전의 기억은 아니다.
세월이 변하니 고기도 변하나 보다.
예전에 알았던 싸고 맛있는 집은 아닌듯 하다.
그래도 손님은 많다.
다음엔 쌍계사에나 다녀올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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