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알레시스 전자드럼을 찾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알레시스 크림슨2 (Alesis Crimson2)의
약 20일 사용후기를 올려본다.
1. 진동 및 소음(전자드럼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지 싶다)
- 패드의 소음은 아주 작다.
- 심벌의 소음은 고무판을 두드리는 수준의 소음으로 패드보다는 소리가 크다.
- 베이스 킥페달은 소음보다는 진동이 문제인데 빌라 2층이다 보니 별로 느끼지 못한다.
또 약하게 밟아도 소리가 잘 나기 때문에 진동을 더 줄일 수도 있다.
- 바닥에 구입시 사은품으로 받은 얇은 매트 한 개만 깔았는데 진동이나 소음을 별로 못 느낀다.
2. 모듈
- 다른 전자드럼을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비교는 불가.
- 여러 가지 음이 있지만 한 두 개 정도만 사용할 것 같다.
- 각 패드의 음을 조정하여서 자기만의 유저 키트로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 기능이 너무 많아서 더 불편하다.
- 키트의(드럼 소리) 종류도 통상적으로 10개 이상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데 너무 많다.
- 각 패드 별 설정을(볼륨, 딜레이, 피치, 민감도, 기타 등등) 할 수는 있지만 귀찮다.
- 영어로 되어있는 매뉴얼을 한글 매뉴얼로 만들었지만 별로 쓸 일은 없다.
-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모듈로 연결하여 연주할 수 있다.
3. 앰프 및 헤드폰으로 연결 시
- 헤드폰으로 연결 시 소리가 괜찮다.
- 헤드폰으로 들을 때와 앰프로 들을 때 소리가 약간 다른 느낌이다.
- 헤드폰과 앰프의 성능에 따라서 음량과, 음질의 차이가 많다.
- 앰프로 연결 시 제대로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출력이 낮은 것 같다.
- 앰프가 전자드럼 전용 앰프라는 PM-100인데 최대 출력으로 올려도 소리가 별로 크지 않다.
PM-100의 정격출력이 80W여서 최대출력이 100W는 넘을 텐데 소리가 그렇게 크진 않다.
- 이건 휴가 때 시골에 가서 기타 용 앰프를 연결해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 각 패드 별로 모듈에서 볼륨이나 민감도 등을 조절할 수 있지만 차이를 크게 모르겠다.
(조절을 잘 못하는 것 아닌지...)
- 심벌류의 소리 중 하이햇의 소리가 작다.
(어떤 키트에서는 하이햇의 소리가 큰 키트도 있었다)
4. 각 패드
- 스네어 및 탐은 민감도나 터치감이 어쿠스틱과 별 차이가 없다.
- 스네어 및 탐은 패드 자체에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볼륨 조절이 아니고 터치 민감도 조절용이란다. 그런데 볼륨도 조절이 된다)
- 심벌류에는 별도의 볼륨 조절 장치가 없다.(모듈에서 조정이 가능하나 조정폭이 작음)
- 라이드 심벌의 경우 볼과 엣지를 칠 때 구분이 조금 약하다.
- 크래쉬 심벌도 강약 조절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 하이햇이 오픈/크로스 2가지만 되고 하프는 안 된다.
(리얼 하이햇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듯)
- 하이햇의 오픈/크로스가 어색한데 조금 더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될 것 같다.
- 드럼 패드의 경우 강약 표현이 가능하지만 심별류는 강약 표현이 어렵다.
5. 미디어 연결
- 현재 노트북을 모듈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한다.
(휴대폰도 연결 가능)
- 노트북을 보면서 드럼 연주를 하면 강의나 연주곡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6. 어쿠스틱 드럼과의 연계
-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어쿠스틱 드럼을 치는데 큰 이질감은 없다.
- 5분 정도만 치면 어크스틱에도 익숙해진다.
- 하이햇은 어쿠스틱이 훨씬 편하고, 소리도 좋다.
- 연습용 드럼으로는 괜찮다.
- 혼자 즐기기에도 좋다.
- 앰프를 사용하면 합주도 꽤 괜찮을 것 같다.
- 소음에서 조금 자유롭다면 어쿠스틱 하이햇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6. 기타
-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레시스를 구입해서 일본 제품을 대신했으면 좋겠다.
- 가성비를 따졌을 때 추천할만하다.
- 수리나 A/S는 구입한 곳이나 삼익악기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 구입 전 진동 및 소음 문제로 걱정을 했는데 별로 심하지 않다.
- 연주회나 합주를 할 사람들은 한 번씩 어쿠스틱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심벌류의 강약이나 볼과 엣지 연주의 소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추신 : 금년 휴가 시 시골집에서 앰프를 설치하고 사용해 본 후기를 추가한다.(19.8.9 수정)
1. 앰프는 전자드럼 전용 앰프인 롤랜드 PM-100과 일렉기타용 앰프 2대를 병렬연결하여
사용했다.
2. 각 패드의 소리들이 훨씬 더 뚜렷해졌고, 제법 리얼 드럼 비슷한 소리가 난다.
3. 볼륨을 최대로 하지 않아도 충분한 음량의 소리가 난다.
4. 하이햇의 오픈 크로스가 뚜렷이 구분이 되고, 크로스 상태의 소리도 리얼 드럼 비슷하다.
5. 라이드 심벌의 볼과 엣지 연주 시 뚜렷하게 구분이 되고, 소리도 괜찮다.
6. 2개의 크러쉬 심벌도 소리가 다른 게 느껴진다.
7. 베이스 드럼의 울림도 웅장하고 훨씬 좋다.
(더블 페달 안 산 걸 후회한다.)
8. 이동 및 설치는 몸체를 별도 분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주 쉽다.
(설치에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9. 노트북에 다운로드한 드럼 연주 영상을 따라서 같이 연주해 봤는데 아주 신나게
연주할 수 있었다.
10. 반주기 악보를 보면서도 연주해 봤는데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었다.
20.6.24 추가
* 전자드럼의 경우 헤드폰이나 앰프의 성능에 따라서 소리(음량/음질)가 많이 다르다.
*크림슨 전자드럼의 소리가 작다고 생각되면 모듈의 UP/DOWN 버턴을 사용해서
각 키트들의 EQ(high, middle, low)를 높이면
소리가 많이 커진다. (기본 세팅은 EQ값이 '0'으로 맞추어져 있으며 '12'까지 올릴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앰프 성능만 좋다면 리얼 드럼과 비슷한 연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전자드럼을 잘 친다고 해서 리얼 드럼을 잘 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향집 설치 사진>
뒷방 창문 쪽이 산 쪽이어서 소음에서 자유롭다.
한글 매뉴얼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긴 휴가의 끝 (0) | 2019.08.08 |
---|---|
함양 맛집 (냉면생각 날때...) (0) | 2019.07.15 |
알레시스 크림슨2 (Alesis Crimson2) 설치 -노년준비2 (0) | 2019.06.14 |
선진국! (0) | 2019.06.04 |
전자드럼 사기 어렵다. (0) | 2019.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