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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다이어트

by 머구리1 2019. 11. 25.

나이들어서 너무 마르면 초라해 보이고

살이 너무 많이 찌면 탐욕스러워 보인다.

 

체질적으로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어서 60kg 이쪽저쪽을 오르내리던 체중이

15년 전쯤 담배를 끊으면서 살이 찌기 시작하길래 처음에는 엄청 반가웠다.

너무 말라있어서 외형적으로 보기 안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체중이 어느 순간 75kg을 넘어서면서 몸이 힘들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지는 않았다.

 

그러나 매년 종합검진 할때마다 고지혈증 나오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중성지방이 높아지면서

인한 지방간이 나오기 시작했고,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긴 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

 

올해 종합검진에서 지방간이 많이 심하다고 한 것이 계기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이어트라는 걸 해 본다.

그동안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보려고 한 적은 있지만 인위적으로 식사조절까지 하면서

해 보기는 처음이다.

 

 

일단 기준일은 100일로 잡고 목표는 72kg까지 내리는 것이 목표였다.

 

방법은

1. 무조건 굶지 않는다.

2. 아침은 회사 식당에서 나오는 야채 샐러드를 먹고

3. 점심은 평상시와 같이 먹고

4. 저녁은 쉐이크를 먹어서 최대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로 했다.

5. 유별나게 하지 않기 위해서 회식이나 모임에는 평소대로 먹기로 했다.

6. 하루 1시간 이상은 무조건 운동을 한다.

 

 

 

 

 

 

 

 

 

결과.

결론적으로 목표에는 미달했지만100일동안 6kg을 줄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두달쯤 뒤에 검사한 중성지방 수치가 10여년만에 정상으로 돌아왔고(250이상에서 150으로)

콜레스트롤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1. 처음에는 체중이 잘 내려간다.

2. 평일에는 괜찮은데 휴일에 집에 있을때는 배고픈 것을 참기 어렵다.

3. 결국 월~금까지 체중 감소 후 토~일에 원위치 되는 현상의 반복이다.

4. 잦은 회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가 많았다.

5. 체중은 아침에 재는 것이 변화가 작다.

6. 저녁 체중은 매일매일 변화가 너무 심하다.

7. 운동을 많이 한 날은 취침 중에도 체중 감소가 많이 나온다.

8.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어렵지만 반대로 늘어나는 것은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이다.

9.목표 체중은 미달했지만 그런대로 변화도 있었다.

10.장거리 운전 시 졸음이 오는 현상이 없어졌다.

 

금년 말까지는 계속해서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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