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가는 이야기

재난지원금과 물가

by 머구리1 2020. 6. 1.

정부지원 재난지원금이 나오고 사용기간이 8월 말까지로 한정되면서 

물가가 올랐다는 얘기가 많이돌았다.

그중에서도 삼겹살과 소고기가 많이 올랐단다.

'설마' 하면서도 그동안 삼겹살이나 소고기 먹을일이 별로 없다가

지난 토요일 함양에 가서 저녁에 소주나 한잔 하려고 읍내를 돌았다.

 

함양의 특성상 8시가 넘어면 대부분의 상가들이 문을 닫아서 배달이 안되니

할수없이 읍내에 나가보기로 했다.

조금 걸었더니 실내포장마차 비슷한곳이 있어서 들려서 광어 삼만원짜리를 사고,

회를 못 먹는 김여사를 위해 정육점에 들렸다.

간단하게 먹자고 등심 한팩을 샀는데

와~ 손바닥만한 등심 한팩에 삼만원이더라.

예전에 치킨값 비싸다고 욕을 한적이 있는데 이건 양반이더라.

조그만한 등심 한팩을 삼만원에 팔아먹는 것을 보니

이사람들 코로나로 어렵다는 것도 별 동정이 안 가더라.

사용기한이 정해진 정부지원금을 믿고 

기회다 싶어서 저렇게 가격을 올려받으면서 힘들다고 하소연이다.

 

집에와서 보니 광어회도 예전같지가 않다.

함양에서 광어회 먹는게 처음도 아니고, 주소 이야기하면 알아서 가져다 줄만치

많이 시켜먹었는데 양이 너무적다.

혼자서 소주한병 먹으니 회가 없다.

차라리 지원금을 가격정해진 주유소에나 사용해야 할듯 싶다.

병원에도 사용가능하고, 여기저기 사용가능하니

식당에는 사용하지 말아야겠다.

 

빌어먹을 놈들....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0) 2020.06.08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가 급증했다.  (0) 2020.06.01
병신력  (0) 2020.05.18
오도재와 변강쇠 그리고 옹녀  (0) 2020.05.15
연휴의 고향길  (0) 20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