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바라본 진해 쪽 산에 안개가 가득이다.
요즘 비가 잦은 날씨 때문인지 안개가 많이 핀다.
김여사 정기검진 때문에 서울길을 새벽녘에 운전 해 가다 보면
낙동강 근처에는 매번 안개가 자욱하다.
물이 많은 근처에는 안개가 많은 것이 이상할 것은 없다.
고향마을에는 안개가 그렇게 많은 동네가 아닌데 어느 때부터인지 안개가
많이 끼기 시작했다.
또 집 마당에는 아침이슬이 계절이 없다.
한여름에는 이슬이 없을 만도 한데 한겨울을 제외한 내내 이슬이 맺힌다.
이런 변화는 마을 아래쪽에 댐을 만들고부터지 싶다.
사과밭 아래에 30여 년 전에 저수지를 만들었는데 그때부터 안개와 이슬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안개나 이슬이 많이 생기는 것이 농사에는 방해가 된다.
일조량이 많아야 벼가 잘 자라고 과일들이 맛이 잘 드는데
안개로 인해 햇빛을 가리면 생육에 지장이 생긴다.
집안에 습도도 높아져서 보일러를 돌리지 않으면
방이나 거실 바닥에 물이 생기고 집 안 공기 자체가 눅눅해진다.
장롱 안에 있는 이불이나 의류들에도 습기로 인해 냄새가 생긴다.
인간이 만든 환경으로 지구의 환경이 안 좋게 바뀌어 간다.
코로나로 인해 인간이 움직임을 멈추니 지구가 다시 살아나더란다.
인간이 훼방만 놓지 않는다면
지구는 스스로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살아난다.
지구를 억지로 살리려 하지 말고 가만 두자.
그게 우리가 같이 살아가는 방법이다.
'살아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는 만큼 얻는다. (0) | 2020.09.21 |
---|---|
펜더 챔피언40(Fender Champion40 ) (0) | 2020.09.21 |
전자드럼 고장 (0) | 2020.09.07 |
홍로가 붉다. (0) | 2020.09.07 |
낚시 (0) | 2020.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