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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는 이야기

근속 25년

by 머구리1 2020. 12. 18.

25년이 됐다고 회사에서 받은 선물이다.

20년 메달 받은지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시간의 흐름이 참 빠르다.

 

25년간 무료봉사  한것도 아니고,

내 능력에 비해 과한 월급 받으며

셋이나 되는 내 자식들 학자금 받으며

내 가족들 아프면 치료비까지 지원 받고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업의 이런저런 특혜까지 받으며

회사 생활 하면서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잘했다고 이런 선물까지...

 

Thanks HSD engine!

 

1979년 여름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얼기설기 있을 때  시작한 직장생활

군대 가기 전 3.

무급 3년이 아까워서 들어간 해군에서

직업군인 대략 5.

전역 후 울산의 현대에서 7년 남짓.

그리고 지금의 여기 25

난 그 자리 그대론데

삼성으로 시작한 회사는

벌써 네번째 개명을 했다.

 

사십년이 넘는 꽤 긴 세월

쉴틈없이 살아온 시간.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오늘은 집에서 김여사와

작은 자축연이라도 열어야 할듯하다.